남해 다랭이마을, 황금빛 계단식 논에서 만난 가을의 감동
이번 9월 추석 연휴에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남해 다랭이마을입니다.가을 햇살 아래 펼쳐진 황금빛 계단식 논을 마주하는 그 순간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남해 다랭이마을은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에 자리한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가파른 산자락과 푸른 바다 사이로 계단식 논이 조성된 독특한 풍경이 마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랭이’는 순우리말로, 좁은 땅을 계단처럼 나누어 농사짓는 논을 의미하는데요, 남해 지역은 평지가 부족해 주민들이 오랜 시간 동안 산비탈을 개간해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특히 이곳의 계단식 논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입니다. 추석 즈음에는 논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죠. 이 모습이야말로 제가 가장 감동받은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