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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에서 열리는 니콜라스 파티의 전시 《더스트》는 그의 작품 세계를 포괄하는 최대 규모의 전시로,

회화 및 조각 48점, 신작 20점, 특별 제작한 파스텔 벽화 5점을 포함합니다.

 

ⓒ Hauser & Wirth Nicolas Party: In the Studio

 

니콜라스 파티는 스위스 출신의 현대미술가로, 파스텔을 활용한 초현실적 회화와 대형 벽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그래피티로 예술을 시작해 영화, 그래픽 디자인, 3D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으며,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한 전시와 공연을 기획해왔습니다.

 

 

전시 제목 ‘더스트’는 파스텔이라는 연약하고 일시적인 재료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지속과 소멸을 사유하게 하는 그의 예술적 관점을 상징합니다.

 

 

니콜라스 파티는 리움미술관 고미술 작품과 자신의 신작을 병치하여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는 장생과 불멸의 상징을 재해석해 상상의 팔선을 형상화하고, 다양한 문화적 이미지를 교차시켜 인간과 자연의 관계 변화를 탐구합니다.

 

니콜라스 파티 : 더스트

📅 2024.08.31.~2025.01.19.
🕙 10:00 ~ 18:00 (*월요일 정기휴무)
🎧 오디오가이드 무료
🔍 도슨트 오후 2시, 4시 (소요시간 50분)
💼 물품보관함 무료
🎫 14,000원 (*예매 필수) (문화가 있는날 50% 할인)
🅿 주차 30분 1,000원 (하루 최대요금 10,000원)
📍 호암미술관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562번길 38)

 

 

 

관람후기

 

 

호암미술관의 1층과 2층은 좁은 회랑과 넓은 방들로 구성된 미로 같은 구조로,

아치 문과 마블 페인팅이 독특한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로비의 벽화는 전시 공간에 새로운 분위기를 더하며,

다양한 작품들이 콜라주처럼 병치되어 하나의 몰입적인 환경을 만들어 관람객의 경험을 새롭게 전환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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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로비 1층 왼쪽 갤러리부터 시작되어 2층까지 이어집니다.

로비 1층 오른쪽에는 전시회의 감동을 이어갈 작가 인터뷰, 뮤지엄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니콜라스 파티는 호암미술관에서 총 5점의 벽화를 선보이며, 그의 강렬하고 독창적인 그래피티 스타일로 미술관의 벽과 전시 공간을 채웁니다.

깊은 동굴과 푸른 나무, 산과 같은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색채와 장면들은 관람객을 몰입감 있게 이끌며, 전시가 끝난 후에는 작품이 공기 중으로 사라질 예정이라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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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주름>, <곤충>은 주름진 살덩이와 보이지 않는 얼굴, 곤충의 형태를 통해 부패와 죽음을 상징합니다.

니콜라스 파티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미술사를 참고해, 생명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주제들을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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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백도>는 지역 미술사와 연관된 작품을 배치하여 시대와 문화를 연결합니다.

전시의 중심에는 장수를 상징하는 검재 정선의 <노백도>가 있으며, 이 작품은 늙은 잣나무의 모습으로 나이 듦에 대한 사유를 이끌어냅니다.

 

 

니콜라스 파티의 작품 <구름>과 <늪>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표현하며, 인간의 흔적이 없는 초현실적이고 신비로운 풍경을 그려냅니다.

작가는 자연의 고요함과 생태계를 묘사하며, 인간이 발견하지 못한 신비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작품 <동굴>은 인간의 가장 오래된 예술적 표현으로, 어둠 속에서 생명과 기원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벨기에 상징주의 화가 윌리엄이 색채를 통해 동굴의 깊이를 표현한 점에서 모티브를 얻어 자신의 동굴 풍경을 창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백자 <태호>가 전시되며, 조선시대에 태와 태항아리는 아기의 생명력을 상징하여 왕실의 번영과 국가의 안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동굴이 있는 초상과 나무가 있는 세폭화>는 관람객에게 시공간을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며, 트롱프뢰유 기법으로 대리석처럼 보이도록 표현해 르네상스 회화 전통을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전통 초상화와 달리 파티의 <초상화>는 인물의 성별이나 나이를 추측하기 어려운 이목구비와 차가운 표정으로 관람객을 응시합니다.

이는 현대인의 필터와 화장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과 유사한 모습으로, 현대적인 정체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폐허와 바위>는 인간의 흔적이 사라진 황량한 풍경을 통해, 문명의 흥망과 인간 존재의 불확실성을 암시하며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나무 기둥은 파티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로, 고요한 숲의 풍경을 배경으로 붉은색 나무들이 가시처럼 서 있으며, 독특한 형식과 분위기를 통해 관람객에게 섬뜩함을 줍니다.

 

 

<버섯이 있는 초상>은 폐허가 된 도시와 숲을 배경으로, 변화와 재탄생의 상징인 버섯과 나비를 통해 생명의 순환을 표현합니다.

이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생명력과 재생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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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파티의 신작 <초상화>는 조선시대의 군선도 십장생도를 참고해 신선과 상징적 동물, 식물 등을 담아내며,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상징들을 통해 다채로운 의미를 표현합니다.

신작 초상화는 각 전시실마다 골고루 배치되어 있습니다.

 

 

<개구리가 있는 두상>은 디지털화된 얼굴과 개구리 장식을 통해 현대적 조각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개구리는 생명과 행운을 상징하며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파티의 <사계절 풍경>과 조선 시대 <십장생도>는 자연의 순환과 영속성을 주제로 하며, 자연과 인간의 유한성을 초월한 시간을 상징합니다.

 

 

<정물> 작품은 상처 나고 썩은 과일을 통해 생명의 덧없음과 일시성을 표현합니다.

이는 네덜란드 바니타스화처럼 삶과 죽음의 유한함과 인생의 무상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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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아기>는 거대한 공룡과 작은 아기를 대조하여 생명과 소멸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작가는 공룡을 무서운 괴물이 아닌 평화로운 모습으로 그려 인간 중심적 시각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아기를 통해 생명의 시작과 순수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청동운룡문 운판>은 공룡과 닮은 용의 이미지를 통해 한국에서 용이 신성하게 재현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청동 운판에는 두 마리 용이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구름 모양을 이루고 있어 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조선시대 <금니산수인물영모화첩>은 비단에 금으로 그림을 그린 독특한 금니화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묘사하는 4폭의 작품을 통해 임진왜란 이후 자유와 자연을 향한 인간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두 점의 <폭포> 작품을 선보입니다.

자연의 순환을 상징하는 폭포 이미지를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표현했으며, 19세기 사실주의 화가 쿠르베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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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은 화가들이 작품 속에서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재현을 강조하는 요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전시된 작품은 유럽 미술의 거장들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환상과 재현의 예술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작가는 스위스 산의 실제 모습 대신 상상 속 이미지를 통해 산의 깊이와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그의 <산>은 3D 애니메이션 경험과 연결되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초월한 독특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호암미술관의 <금동 용두보당>은 고려 10~11세기 제작된 사찰 장식물로, 용 머리 모양을 갖춘 기둥 형태입니다.

이 용은 악을 물리치고 보호하는 상징으로, 벽화 앞에서 산을 지키는 모습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해마는 독특한 외형과 뛰어난 위장 능력으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신성한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작품 <해마>에는 수채화 같은 배경에 해마들이 부유하며, 행운과 수호의 상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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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숲>은 지구의 산불과 환경 문제를 주제로, 세상의 종말이라는 넓은 관점에서 자연의 위기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왼편엔 잿빛 구름이, 오른편엔 불길에 휩싸인 나무들이 그려져 있어 인류가 처한 기후 위기를 경고합니다.

 

 

<구름>, <부엉이가 있는 초상>은 구름과 부엉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상징하며, 예지와 죽음의 의미를 담아 표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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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일몰>, <풍경> 작품은 해와 달의 순환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일상의 반복 속에서도 매일 새로운 태양이 뜨는 장엄한 순간을 강조하며, 우리가 시간의 주기 안에 살아가고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보라색 복숭아가 있는 뒷모습> 등 세 작품은 시간의 정지와 인간 본능을 다룬 연작으로, 오페라 죽음의 천사 초연을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끝없는 연회장에서 손님들이 나체의 뒷모습으로 영원히 갇혀 있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표현하며, 불교적 윤회사상을 담은 김홍도의 군선도와 대조됩니다.

 

 

김홍도의 <군선도>는 불로장생을 이루는 신선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서왕모의 복숭아 연회를 배경으로 다양한 신선들이 복숭아와 다양한 상징물을 들고 행복을 기원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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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을 단풍과 어울리는 전시였습니다.

파스텔 특유의 색감과 따뜻함이 초현실주의와 만나 무척이나 몽환적이고 매력적이었습니다.

 

지금 방문하시면 호암미술관 전통정원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으니 꼭 지금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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