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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관람정보

 2. 관람후기

 

 

 


 

 

 

관람정보


 

전시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체험할 수 있는 리움미술관의 2024년 첫 전시

 

리움미술관은 2024년 첫 전시로 필립 파레노 작가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인 <보이스(Voices)>를 개최합니다. 

필립 파레노는 예술 작품과 전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실험하며, 

시간과 기억, 인식, 경험 그리고 관객과 예술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왔습니다. 

그는 단순한 작품의 집합이 아닌, 전시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제안합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매체로 표현된 필립 파레노의 90년대 초기 작품부터 최근작까지를 포함한 주요 작품들을 선보이며,

리움미술관이 제작 지원한 대형 야외 신작도 함께 전시됩니다.

 

관객과 예술 사이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필립 파레노의 작품을 통해 시간, 기억, 인식을 탐구하며,

새로운 예술의 지평을 여는 특별한 경험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필립파레노: 보이스》

📆  2024.02.28.(수) ~ 2024.07.07.(일)
🕙 화 - 일 / 10:00 - 18:00
🎧 무료 오디오 가이드

🎫 18,000원 (*예약필요)
🅿 주차가능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 https://www.leeumhoam.org/leeum/exhibition?params=Y&state=3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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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노의 30년에 걸친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주요 작품과 신작 40여 점을

리움미술관 데크, 로비, M2, 블랙박스, 그라운드갤러리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파레노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간의 경험을 탐구하는 작가입니다.

'보이스’ 전시는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감성적이고 공감각적인 예술 경험을 제안합니다.

배우 배두나와 협업하여 탄생한 신작 <∂A>를 포함하여, 인공지능과 상호작용하는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유동적이고 열린 예술 플랫폼을 선사합니다. 이와 함께, 작가 티노 세갈의 라이브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데크


 

〈 막(膜) 〉

이 기계탑은 자율적인 인지 능력을 가진 인공두뇌로, 다양한 센서를 통해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합니다. 

새로운 언어 ∂A(2024)를 사용하여, 배우 배두나의 목소리 운율을 모방한 소리로 데이터를 '단어’와 '문구’로 변환합니다. 

 

 

 

로비


 

〈 대낮의 올빼미 〉

이 컴퓨터 그래픽 영상은 AI가 만든 64개의 시퀀스로, 변화하는 빛과 시간을 담은 물가 풍경을 보여줍니다.

멀리 보이는 도시와 물에 잠긴 가로등은 움직임과 사운드의 변화와 함께, 멸망한 문명의 흔적을 연상시킵니다.

 

〈 일광반사경 〉

일광반사기는 빛을 반사하는 장치로, 작가는 이를 활용해 '일광반사경’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에는 모터가 있어 ‘대낮의 올빼미’ 영상 작품의 빛을 반사시켜 미술관의 특정 부분을 비춥니다.

 

∂A

서울의 기후, 도시 소음 데이터에 결합된 배우 배두나의 목소리가 인공지능이 창조한 새로운 언어로 탄생하였습니다.

전시 공간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이 다층적인 소리는 관람객들에게 전달됩니다.

 

 

 

M2 지하1층


 

내 방은 또 다른 어항

가상의 공간을 통해 인간의 행동과 시간 인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시합니다.

'Fish Bowl’이라는 은유를 사용하여, 관람객들이 물고기의 시각에서 전시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관찰되는 대상이 되는 경험을 탐구합니다.

 

 

석양빛 만(灣), 가브리엘 타드의 지저 인간: 미래 역사의 단편 

가브리엘 타드의 소설 『지저 인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전시장을 주황빛으로 물들입니다.

이는 태양이 사라진 후 새로운 유토피아를 찾아 땅속으로 향하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현재의 전쟁과 질병을 통해 인류의 종말을 암시하고,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게 합니다.

 

 

꽃 

작품 '꽃’은 꽃다발을 담은 영상으로, 카메라의 자동 초점을 이용해 꽃이 피는 듯한 효과를 줍니다. 

이 영상은 프랑스의 여러 TV 방송국, 일기 예보 배경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파레노는 이 작품을 통해 대중 매체를 통한 이미지의 생성과 전달 방식을 탐구합니다.

 

 

움직이는 조명등 

이 작품은 <막(膜)> 구조의 일부로, 같은 원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움직이는 조명등>은 <막(膜)>에서 온 데이터로 움직이며 전시장 내부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삶의 의지를 넘어서 생동적 본능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필립 파레노가 그린 반딧불이 드로잉 238점을 통해 빛과 욕망의 상징으로 반딧불이를 표현합니다. 

파레노는 반딧불이를 자동화된 리듬을 가진 기계로 표현하며,

동시에 사람들의 믿음과 환상을 상징하는 소멸하는 대상으로 묘사합니다.

 

 

 눈더미 , 리얼리티 파크의 눈사람

전시장에는 녹는 얼음 조각,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 트리, 잿빛 눈더미가 있습니다. 파레노는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 작품 <리얼리티 파크의 눈사람>, <혼란의 시기: 일 년 중 십일 개월은 예술 작품이고 12월은 크리스마스>, <눈더미>를 선보입니다.

<리얼리티 파크의 눈사람>은 1995년 도쿄의 기린 공원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녹는 얼음 조각으로 시간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파레노는 이 작품에 흙을 섞어 눈사람에 현실성을 더했습니다.

 

 

 혼란의 시기: 일 년 중 십일 개월은 예술 작품이고 12월은 크리스마스 

미술관 중정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으며, 이는 시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장식입니다.

전시장의 눈더미는 관객이 변화하는 장면을 경험하게 하며, 가짜 인공 눈은 작가의 미장센을 상기시킵니다.

 

 

스노우 댄싱

1995년, 파레노는 상상 속 파티를 책 『스노우 댄싱』에 담았고, 실제로 구현해 한 시간 반 동안 진행했습니다. 

책의 한 부분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문 손잡이로 변모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이는 <스노우 댄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트리 장식을 문 손잡이로 재창조한 것입니다.

 

 

 여름 없는 한 해 

디스클라비어 피아노는 전시회에서 다른 작품들과 독특하게 동기화되어 자동 연주됩니다. 

파레노는 전시회를 하나의 거대한 악기로 간주하고, 시퀀싱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에게 리듬과 멜로디를 전달합니다. 

피아노의 소리와 빛은 주변 작품들과 조화를 이루며, 주황색 인공 눈이 떨어지는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M2 1층


 

 루미나리에 

이 작품은 6인석 벤치와 24개의 유리 조명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1년 파리의 카페 에티엔느-마르셀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관에서도 전시되었습니다.

각 조명은 나무나 두족류 동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벤치 주위에 사람들이 둥글게 앉을 수 있게 합니다.

*리움미술관 스태프분께서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라 하셨습니다.

 

 

나는 가상의 캐릭터야
하나의 기호
유령(ghost)이 아닌
그저 껍데기(shell)

 

세상 밖 어디든 〉, M/M 월페이퍼 포스터 1.1 (안리 컬러: 세상 밖 어디든)

작가 필립 파레노와 피에르 위그는 일본 에이전시 '케이웍스’로부터 '안리’라는 캐릭터의 저작권을 획득했습니다.

이들은 '공각기동대’에서 영감을 받아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안리를 재창조했습니다.

영상 작품 '세상 밖 어디든’에서는 안리가 삼차원 캐릭터로 변모하고, 자신의 존재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파레노와 위그는 안리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며, 그녀를 자유로운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M/M 디자인 듀오와의 협업을 통해 포스터와 벽지 포스터로도 확장되었으며,

전시장의 카펫은 안리의 이미지와 연결되어 관람객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합니다.

 

 

 사물의 꿈 

북극권 섬 풍경과 에드가 바레즈의 음악을 담고 있으며, 스웨덴 극장 광고로 제작되었습니다. 

로버트 라우셴버그의 "화이트 페인팅"을 배경으로 상영되며, 영상 후 4분 33초 동안 불이 켜지고 침묵이 이어집니다.

이 시간은 존 케이지가 같은 작품을 위해 만든 곡 길이와 동일합니다. 

라우셴버그는 "화이트 페인팅"을 통해 비물질적 요소의 우연한 효과를 강조하여 회화에 대한 관념을 전복했습니다.

영상은 20~30분 간격으로 1분간 상영됩니다.

 

 

〈 이네즈 반 람스위르드, 비누드 마타딘 제라르 필립 〉, 〈 엔딩크레딧 〉

영상 작품 〈엔딩 크레딧〉은 필립 파레노가 인터뷰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름을 포함한 축소 버전입니다. 

이 작품은 파레노의 어린 시절을 배경으로 하며, 그가 자란 주택단지와 관련된 기억을 재구성합니다. 

또한, 이네즈 앤 비누드의 사진을 통해 영상의 마지막을 대신하여 '엔딩 크레딧’의 역할을 합니다.

이는 대중문화의 생산자들을 시각적으로 강조하는 파레노의 방식을 보여줍니다.

 

 

저 사진에 귀 기울여 보세요(그랑프리, 모나코)

벽에 걸린 두 개의 유리 스피커 오브제는 과거 이벤트를 상징합니다. 

하나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사용된 스피커를 형상화한 것으로, 최면술사의 방송 사건을 기념합니다. 

이들은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전시되어, 마치 보이지 않는 듯한 존재감을 띱니다.

 

 

 

블랙박스


 

귀머거리의 집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는 1819년부터 1824년까지 마드리드 외곽의 집에서 '검은 회화’로 불리는 14점의 벽화를 그렸습니다. 이 벽화들은 원래의 집이 철거된 후 캔버스로 옮겨져 현재는 프라도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파레노는 이 집과 정원을 3D로 재구성하고, 고해상도 카메라로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여 영상 작업을 창조했습니다.

이 영상은 과거와 현재, 실재와 환상의 경계를 탐구하며 38분간 상영됩니다.

【블랙박스 작품 목록】

차양 (2023)
마릴린 (2012)
귀머거리의 집 (2021)
지속적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C.H.Z.) (2011)
최초의 차양 (2016-2024)
스피커 (2023)
∂A (2024)

 

 

그라운드 갤러리


 

 시계태엽 

이 작품은 '시간’이라는 주제를 탐구합니다.

플렉시글라스로 만들어진 시계는 내장된 센서로 시간의 움직임을 조절하며,

마이크를 통해 시계 소리를 증폭시켜 전시 공간에 울려 퍼지게 합니다.

이를 통해 "시계 태엽"은 전시장에서 시간을 물질적으로 표현하는 예술 작품이 됩니다.

 

 

〈 움직이는 벽 

그라운드 갤러리의 이동하는 가벽 작품은 관람객의 시선을 유도하고 공간을 재구성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경험을 변화시키는 매체로서 기능합니다.

 

 

깜박이는 불빛 56 〉, 〈 말풍선(투명) 〉,  〈 차양 〉

LED 조명들이 무선 컨트롤러로 프로그래밍되어 서로 연동하며 깜빡이며, 신경 세포들의 상호작용을 시각화합니다.

이는 뇌의 '신경 가소성’을 표현하며, 관람객은 이를 통해 빛의 패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풍선은 천장에 떠 있는 거대한 말풍선으로, 어떠한 문자도 담지 않고 헬륨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는 언어와 서사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공간의 본질적인 성격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파레노는 이를 통해 말이 공중에 떠 있는 구름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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