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1. 관람정보
2. 관람후기
관람정보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의 아름다움을 서울에서 만나보세요
"새벽부터 황혼까지" 전시회는 북유럽 예술의 정수를 선사합니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과 한국의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되었으며,
스웨덴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비롯한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시 구성은 '혁신의 새벽', '자유의 정오', '거대한 황혼', '아늑한 빛' 등 네 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어,
북유럽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도 포함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예약은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얼리버드 티켓을 이용하면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 2024.03.21.(목) ~ 2024.08.25.(일) 🕙 10:00 ~ 19:40 🎧 오디오가이드 4,000원 🔍 도슨트 (평일 11시, 14시, 16시) 💼 물품보관함 무료 🎫 20,000원 (얼리버드 12,000원) 🅿 주차가능 📍 마이아트뮤지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 http://www.myartmuseum.kr/ |
2024년 3월 28일 ~ 31일, 29CM에서 할인판매 진행중!
관람후기
마이아트뮤지엄은 삼성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어 차량 이용 시에도 편리합니다.
전시 티켓을 소지한 방문객은 2시간 동안 3천원에 주차할인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주말 오후 기준으로 40분 기다렸습니다.
사전 예매를 하셨더라도 실제 티켓을 소지하셔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티켓 교환 시 매표소에서 대기 번호표를 받으실 수 있으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대기 순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포토존, 뮤지엄샵, 맞은편 현대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면 좋습니다.
제1장. 혁신의 새벽
19세기 말, 북유럽 예술가들은 스톡홀름 왕립 미술 아카데미의 보수적인 환경을 벗어나 프랑스로 떠나 현대 미술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스웨덴 예술가들은 야외에서 빛을 관찰하고 그리는 외광 회화를 수용했으며, 자국의 일상과 노동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북유럽의 현실을 묘사했습니다. 특히, 덴마크의 스카겐에서는 이러한 화풍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1885년, '반대파'가 결성되어 에른스트 요셉손을 중심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한 예술가들이 신작을 선보이며 미술 교육과 예술가 지원의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제1장에서는 반대파의 핵심 인물들과 프랑스 예술의 영향을 받은 북유럽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예술은 진실된 마음에서 나와야 한다
칼 프레드릭 힐, 〈몽타니 쉬르 루앙의 가파른 오르막〉
스웨덴 화가 칼프레드릭 힐은 풍경화와 드로잉으로 유명합니다. 프랑스 여행 중 인상주의에 영향을 받아 자연 경관과 채석장을 주로 그렸습니다. 그의 작품은 강렬한 햇살 아래 석조건물과 거리를 묘사하며, 세심한 관찰을 통해 인물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프리츠 타울로, 〈노르웨이의 예렌 해안가에서〉
프리츠 타울로는 1880년대 노르웨이 미술계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프랑스에서의 체류 기간 동안 외광 회화의 영향을 받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작품 중 하나는 고향인 노르웨이 남서해안의 예렌을 방문한 후 제작되었으며, 이곳은 당시 예술가들에게 시골과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한 장소였습니다. 타울로는 예렌의 거친 해안선을 세밀하게 묘사했으며, 형태보다는 주제의 선택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갈매기가 앉아 있는 전신주는 당대의 시대성을 보여줍니다.
휴가 삼손, 〈꽃따기〉
스웨덴의 휴고 삼손은 인물화와 풍속화로 유명한 화가입니다.
프랑스 미술의 영향을 받아, 특히 프랑스 화풍이 두드러지는 작품을 많이 그렸죠. 피카르디 지역에서 그린 그의 작품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생한 색채로 표현했습니다. '들판'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프랑스 자연주의 미술의 핵심 소재로 자리잡았고, 장 프랑수아 밀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칼 스콘베르기, 〈베니스 대운하〉
칼 스콘베르그는 프랑스 인상주의, 네덜란드 헤이그 화파'의영향을 받아 독특한 색채로 스웨덴 풍경화를 그렸냈습니다.
'베니스 대운하'는 이탈리아에서 건강을 회복하려던 시기에 그려졌으며, 구름 낀 날의 우산을 쓴 사람들과 물기 있는 땅에 비친 그림자를 대담한 붓 터치로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칼 프레드릭 아가르드, 〈봄의 아침, 새비 숲 구주희 경기장〉
덴마크 화가 칼 프레드릭 아가르드는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에 입각하여 숲 풍경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데 뛰어났습니다.
그의 작품은 덴마크 새비의 숲과 자연의 변화를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브루노 릴리에포르스, 〈어치들〉
스웨덴 화가 브루노 릴리에포르스는 야생동물을 세밀하게 관찰하여 그의 작품에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새가 날아오르려는 순간을 포착해 긴장감을 자아내며, 세밀한 전경과 흐릿한 배경의 대비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요한 프레드릭 크루텐, 〈린셰핑의 정원에서〉
요한 프레드릭 크루텐은 사실주의와 이상주의를 결합하여 스웨덴을 그려낸 화가입니다.
프랑스에서의 짧은 체류 후, 고향 린셰핑으로 돌아와 정원 풍경과 주민들의 초상화를 작업했습니다. 1880년대 프랑스 미술의 영향을 받은 그의 초기 작품 중 하나는 린셰핑의 정원에서 젊은 의사와 그의 가족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으로, 정교한 디테일로 장면의 아름다움을 포착했습니다.
악셀 융스테트, 〈스위스의 채석장에서〉
스웨덴 화가 악셀 융스테트는 프랑스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에 영향을 받아 노동자들의 삶을 그렸습니다. 그는 채석장과 광산, 빨래터 등 다양한 노동 현장을 통해 생동감 있는 외광 회화를 선보였습니다. 험준한 암벽과 날카로운 암석의 형태 및 질감이 자연의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세밀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외광 회화는 야외에서 직접 빛을 관찰하며 그린 풍경화를 말합니다.
1841년 접을 수 있는 튜브 물감의 발명으로 예술가들은 스튜디오를 벗어나 야외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바르비종 화파로 시작해 자연주의와 인상주의에 이르기까지 외광 회화가 이미 정착되어 있었지만, 북유럽에서는 이보다 늦게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스칸디나비아 예술가들이 파리에서 외광 회화에 영감을 받고, 밝고 가벼운 색감으로 분위기와 빛의 효과를 묘사했습니다.
1870년대, 스칸디나비아 예술가들은 덴마크의 유틀랜드에 위치한 스카겐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스카겐의 강렬한 빛과 모래 풍경, 그리고 작은 마을의 주민들에게 매료된 예술가들은 이곳에서 프랑스에서 배운 외광 화풍을 적용했습니다. 1880년대에는 스카겐에서 예술가 공동체가 형성되었고, 이곳에서 창작된 작품들은 '북유럽 빛'으로 불리며 북유럽 회화의 특징으로 여겨졌습니다.
반대파는 에른스트 요셉손의 지도 아래 1885년에 결성된 스웨덴 예술가 단체입니다.
그들은 미술 교육과 전시 활동,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을 현대화하고 개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스웨덴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대파는 '예술가 협회'를 결성하고, 1887년과 1888년에 전시를 개최하고 미술 학교를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 스웨덴 예술을 출품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2장. 자유의 정오
북유럽 여성 화가들은 프랑스에서 더 많은 미술 교육을 받고 전시 기회를 얻으며 활동 범위를 넓혔습니다. 스웨덴의 여성 화가들은 이 경험을 자국의 소녀들에게 미술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모국의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에서도 현대화의 경향이 나타났으며, 한나 파울리와 안나 보베르크와 같은 화가들은 개인적 성취와 예술적 자유를 추구하였습니다. 제2장에서는 북유럽 여성 화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예술가로서의 삶을 탐구합니다.
엘리자베스 카이저, 〈자화상〉
엘리자베스 카이저는 초상화로 저명한 스웨덴의 화가입니다.
그녀는 1874년부터 4년 간 스톡홀름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으며, 이후 파리에서 1889년까지 더 깊은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파리에서 여러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그녀는 스웨덴으로 돌아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톡홀름에서 미술학교를 설립하여 여성들에게 미술을 가르쳤습니다.
한나 파울리, 〈바이에른 소작농 소녀〉
스웨덴 화가 한나 파울리는 풍속화, 풍경화, 초상화 등을 주로 그렸습니다.
당시에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 흔하지 않았음에도, 그녀는 자녀를 양육하며 화가의 삶을 살았습니다
파울리의 작품 중 '바이에른 소작농 소녀'는 독일 바이에른 지방의 전통 의상을 입은 소녀를 정면에서 바라보며 그린 초상화로, 소녀의 정체성과 내면의 세계를 흥미롭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한나 파울리,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얇은 커튼을 통해 스며드는 빛이 악보와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녀의 손가락을 부드럽게 비추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검은색 그랜드 피아노와 소녀의 밝은 옷 사이 대비는 긴장감을 더하며,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만드는 그림자는 소녀가 연주하는 음악의 역동성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한나 파울리, 〈아침식사 시간〉 ⭐⭐⭐
이번 전시회의 메인 작품으로 한나 파울리의 대표작입니다.
그녀가 파리에서 유학할 때 게오르그 파울리를 만나 1887년에 결혼한 같은 해에 그려낸 작품입니다. 작품은 야외 아침식사를 독특한 구성으로 묘사하며, 정원의 빛이 식탁 위의 정물을 비춥니다. 이 테이블은 가족과 가정생활의 풍요로움을 상징합니다. 당시 비평가들은 그녀의 현대적인 기술과 식탁보에 비친 빛의 표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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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보베르크, 〈산악, 노르웨이에서의 습작〉
그녀는 회화, 도예, 섬유미술, 무대디자인,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스웨덴의 다재다능한 작가입니다. 결혼 후에도 예술 활동을 지속하며, 프랑스 유학을 통해 인상주의에 영향을 받았지만, 당시 주류 미술계의 경향과는 다른 독창적인 스타일을 추구했습니다.
안나 보베르크, 〈3월 저녁, 노르웨이에서의 습작〉 ⭐⭐⭐
건축가와 결혼한 후 함께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를 방문하였고, 여성 극지방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강화시켰습니다.
그곳의 매혹적인 풍경은 그녀의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3장. 거대한 황혼
1890년대에 북유럽 예술가들은 프랑스 상징주의에 매료되어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황혼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고요하고 고립된 분위기를 통해 북유럽의 감성을 담아냈으며, 폴 고갱에게 영감을 받은 스웨덴 화가들은 이러한 주제를 자국의 정서로 재해석했습니다.
'바르베리 화파'에 속한 세 명의 예술가, 리카르드 베르그, 닐스 크뤼게르, 칼 노르드스트롬은 이러한 경향을 구체화하였고, 그들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스웨덴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3장에서는 북유럽 미술의 기초를 다진 민족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탐구합니다.
프린스 어젠, 〈스톡홀름 벡홀멘에 있는 증기선〉 (가장 왼쪽에 있는 작품)
스웨덴 국왕 오스카 2세의 막내 아들이자 유명한 화가인 프린스 어젠은 풍경화가로 유명합니다. 그는 스톡홀름 주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외광 화풍으로 그림을 그렸고, 벡홀멘의 눈 덮인 풍경을 담은 그의 작품은 인상주의적 붓 터치로 증기선과 연기, 그리고 희미한 배경 경관을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외젠 얀손, 〈오월의 밤〉
외젠 프레드릭 얀손은 스톡홀름의 쓸쓸한 밤 풍경을 청색과 검은색으로 담아내며, 1893년부터 도시의 야경을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양식으로 그려냈습니다. 어린 시절 성홍열 후유증으로 인해 40대에 청각 장애를 겪었던 그는 한동안 공개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907년, 남성 누드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스톡홀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반 고흐, 에드바르 뭉크, 마크 로스코 등의 다양한 작가들의 영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의 그림은 강렬한 색채와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관람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닐스 크뤼게르, 〈할란드의 봄〉
스웨덴 화가 닐스 크뤼게르는 주로 시골 풍경을 그렸습니다. 그의 대표작 '할란드의 봄'은 1894년에 완성되었으며, 쟁기질한 토양의 질감과 대담한 윤곽선이 돋보이는 목초지 풍경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유화 위에 잉크로 윤곽선을 강조한 이 독특한 기법은 폴 고갱의 영향을 받아 평면적인 효과를 강조합니다. 크뤼게르는 이러한 기법을 사용한 유일한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루노 릴리 에포르스, 〈솜털오리들〉
1890년, 브루노 릴리에포르스는 자연주의적인 상세 묘사를 벗어나 넓은 붓질로 채색하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이 기법은 물을 표현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어서 강한 파도의 움직임과 부드러운 리듬을 생생하게 표현합니다.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는 오리에게 생동감을 부여하며, 해질녘 분홍빛 하늘은 짙은 바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듭니다.
칼 노르드스트륌, 〈폭풍 구름〉
스웨덴 풍경화가 칼 노르드스트룀은 프랑스 화가 폴 고갱에게서 영감을 받아 스웨덴 예술에 새로운 국가적 양식을 도입했습니다. 1890년대에 고향인 셰른으로 돌아온 그는 바르베리 남쪽의 휴양도시에서 리카르드 베르그, 닐스 크뤼게르와 함께 새로운 화풍을 발전시켰습니다. 노르드스트룀은 고갱의 영향을 받아 밑그림 없이 거친 캔버스에 직접 그림을 그렸습니다.
오토 헤셀봄, 〈여름밤을 위한 습작〉 ⭐⭐⭐
오토 헤셀봄은 북유럽의 황혼을 담아 스웨덴의 정체성을 표현한 화가입니다. 40세에 늦게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고향인 달스란드의 해질녘을 포착한 작품 <여름밤을 위한 습작>으로 유명합니다. 이 작품은 따뜻한 색조와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은은한 물결과 어우러져, 서정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단순한 지역 풍경을 넘어서, 스웨덴을 상징하는 빛으로 인정받으며,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 , 〈래드비 타일 공장〉 ⭐⭐⭐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은 상징주의와 사회적 사실주의를 도입한 덴마크 미술계의 선구자입니다. 그의 작품은 농부와 노동자의 삶을 진솔하게 묘사하며, 특히 래드비의 타일 공장과 같은 산업화된 농촌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1840년대부터 대중화된 벽돌 타일 지붕을 통해, 그는 당시 덴마크의 변화하는 산업 풍경을 작품에 반영했습니다.
제4장. 아늑한 빛
19세기 말, 실내 장면은 인기 있는 주제였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이 촛불 아래에서 동료들을 그리거나, 실내 풍경, 초상화, 사교적 장면들을 자주 묘사했죠. 사회적으로는 북유럽의 민족 낭만주의와 농민의 삶,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집’이라는 주제가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아동의 권리와 교육을 강조한 엘렌 케이의 영향으로 아동을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존재로 표현하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제4장에서는 당시의 사회문화적 흐름을 반영한 작품들과 북유럽 화가들의 실내 표현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우리는 당시 사회의 다양한 측면과 예술가들의 시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 〈저녁모임〉
라우리츠 링은 덴마크의 화가로, 농촌 생활과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그의 작품은 섬세한 디테일과 색상으로 농촌 풍경을 표현하며, <6월 안에서>와 같은 대표작은 정적이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링은 덴마크 문화에 상징주의와 사회적 사실주의를 도입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라우리츠 안데르센 링, 〈아침식사 중에〉
안데르센 링은 자연스러운 아침 풍경과 가족을 그림으로 담아내곤 했습니다. 특히 그의 아내, 시그리드 케흘러는 그의 작품에서 중요한 모델이자 영감의 원천이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에는 케흘러의 아버지이자 유명한 도예가인 헤르만 아우구스트 케흘러가 만든 도자기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라 베르타 베그만, 〈정원에 있는 젊은 어머니와 아이〉
베르타 베그만은 스위스 혈통을 가진 덴마크의 초상화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인 '정원에 있는 젊은 어머니와 아이'는 햇살 아래 환하게 웃는 여성과 아이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어머니의 옷자락과 손을 잡고 있으며, 자연의 세밀한 디테일과 생생한 색감이 정원에 깊이를 더하고 두 인물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칼 빌헬름손 , 〈화가의 여동생〉
칼 빌헬름손은 프랑스 유학 후 스웨덴으로 돌아와 보후슬렌과 예테보리의 어촌 풍경과 마을 사람들을 그렸습니다. 그의 작품 '화가의 여동생'은 여동생 안나가 편지를 쓰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노란 드레스와 꽃, 밝은 햇빛이 따스한 여름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앤더스 소른, 〈조국의선물〉(좌), 〈코클랭 카데〉(우),
앤더스 소른은 스웨덴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으로, 초상화부터 수채화, 판화,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했습니다. 대담한 색채와 강렬한 붓질, 그리고 빛의 표현 실험으로 인상주의, 사실주의, 상징주의를 결합한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회화의 한계를 넘어 섬세한 관찰로 주제의 본질을 포착하고 분위기와 감정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나의 예술은 나의 집을 닮았다.
근사하고 화려한 가구가 아닌, 그 어떠한 과장도 없이 심플하고 조화로우며 내구성 있는 가구처럼 말이다.
칼 라르손 〈저장고에서〉
스웨덴 화가 칼 라르손은 아내 카린과 함께 순드본의 별장 '릴라 히트나스’에서 이상적인 삶을 그려냈습니다. 그의 작품은 아늑한 집의 모습을 통해 행복한 공간을 표현하며, 불안정한 시대에 빈부의 격차를 극복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라르손 부부는 다양한 예술적 영향을 받아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했으며, 이는 이케아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케아의 창립자인 잉그바르 캄프라드는 이들의 삶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칼 라르손, 〈로코코를 위한 습작〉
예술품 수집가 폰투스 퓨슈텐베리가 의뢰한 칼 라르손의 세 점짜리 시리즈 중 하나로, 르네상스부터 로코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미술을 담고 있습니다. 라르손은 이 작품에서 시골로 여행을 떠나는 인물들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묘사했으며, 파스텔 톤과 장식적인 요소를 통해 로코코 양식의 우아함을 표현했습니다.
칼 라르손, 〈책을 읽는 리스베스〉
칼 라르손은 프랑스에서 카린 베르구와 결혼한 후 스웨덴 순드본에 위치한 별장 '릴라 히트나스'를 가족의 보금자리로 삼았습니다. 이 아늑한 공간에서 그는 네 번째 자녀인 리스베스가 작업실에서 독서하는 순간을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라르손의 작품은 따뜻한 빛과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의 조화를 통해 집안을 포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가득 채우며, 그의 뛰어난 창의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칼 라르손, 〈전원〉 ⭐⭐⭐
'전원'은 880년에서 1882년 사이에 프랑스에서의 그의 생활을 반영한 유일한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이 그림에 나타난 여성은 당시 라르손과 함께 살았던 가브리엘로 추측됩니다.
북유럽 미술사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제공하는 전시회였습니다.
서울 중심부에서는 드물게 접할 수 있는 북유럽의 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다양한 테마로 세심하게 구성된 작품들은 연대기와 장소를 아우르며 전시되었고, 관람을 마친 후에는 스웨덴 국립미술관에 대한 영상을 통해 더욱 풍부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 개장 3일 만에 주요 캔버스 작품들이 거의 매진되었으며, 도록은 뮤지엄 샵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북유럽 미술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이 전시회를 적극 추천합니다.
추가로 함께 방문하면 좋은 서울 3월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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