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1. 관람정보
2. 관람후기
관람정보
100세 현역 작가가 전하는 사랑과 평화의 파노라마
일본의 그림자 회화(카게에)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는 2024년에 100세를 맞이하여 한국에서 전시를 개최합니다.
그는 평화와 행복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특히 <선녀와 나무꾼> 시리즈와 대형 작품들을 포함한 2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2차 세계대전 후 어려운 시기에 카게에 작업을 시작한 그는 일본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후지시로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일 관계의 개선을 기원하며,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것을 희망합니다.
| 《오사카 파노라마展》 📆 2024.01.26.(금) ~ 2024.04.07.(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 오디오가이드 3,000원 (*가이드온 어플) 🔍 도슨트 X 💼 짐보관 가능 🎫 20,000원 🅿 주차할인 (*세종로 공영주차장 2시간 2,500원)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 🌐 https://www.sejongpac.or.kr/portal/performance/performance/view.do?performIdx=34904&menuNo=200004 |
관람후기
오사카 파노라마전의 팜플렛을 장식한 메인 작품은 전시회 입구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세종미술관 1관, 2관에서 열리며, 짐 보관소는 매표소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세종 S멤버십 회원이라면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동영상 촬영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후지시로 세이지의 어린시절
후지시로의 어머니는 대담하고 혁신을 좋아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후지시로는 창의적인 놀이와 그림 그리기에 열정을 보였고,
초등학교 때는 그의 그림 실력으로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후지시로가 더 활동적인 취미를 갖기를 바랐습니다.
모더니즘으로 이끈 나의 스승들
후지시로는 게이오대학 경제학부에 조기 입학하고, '팔레트클럽’과 '아동문학연구회’에 가입했습니다.
이나무라 다츠 선배와 친해져 그의 아버지가 후원하는 신제작협회의 화가들과 교류했으며,
그의 아틀리에에서 예술적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완두콩 다섯 알
전쟁 후, 화가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지만 물자부족으로 인해 물감을 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굴하지 않고 빛과 그림자만으로 카게에(그림자 그림)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1947년에 영화 배급회사에 입사한 후, 여성지에 흑백 카게에 연재를 시작했고, 첫 작품은 '완두콩 다섯 알’이었습니다.
물자 부족으로 철사와 굴러다니는 물건을 사용했으며, 이후 카게에는 흑백에서 컬러로 발전했습니다.
도깨비의 여행
일본에서 온 도깨비가 나가사키에서 배를 타고 노트르담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물건들을 구경하며 즐거워하지만, 이해받지 못하고 쫓김을 받다가 결국 오해로 인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도깨비는 사실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갓을 쓴 지장보살
가난하지만 마음씨 좋은 노부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설날에,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 갓을 팔러 갔지만 빈손으로 돌아옵니다.
귀가하던 중, 할아버지는 지장보살상에 갓을 씌워주고, 그 밤 보물 주머니들을 발견합니다.
난쟁이의 이사
난쟁이들에게 속은 할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뱃사공 할아버지가 난쟁이들의 부탁으로 돈을 받고 강을 건너게 도와주었지만,
돌아온 것은 나뭇잎으로 변한 동전이었습니다.
서유기 : 여자의 얼굴
1958년부터 1962년까지 '서유기'가 연재되었고, 총 380개의 삽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들은 작가의 30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목단기
목단기는 모란꽃을 사랑하는 시인과 그의 감성을 주제로 하며, '서유기’와 함께 당시 인기를 끌었습니다.
'서유기’가 밝음을 상징한다면, '목단기’는 그림자를 상징하며,
날카롭고 단호한 직선의 사용으로 감성이 강조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림책 「목마」
작가는 어린 시절의 회전목마에 대한 추억을 바탕으로 '목마좌'라는 극단을 설립하고, 아동문화잡지 '목마'를 출판했습니다.
이 잡지는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작가의 경력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선녀와 나무꾼
'삶의 수첩'은 일본 여성들을 위한 생활 정보 잡지로, 후지시로 세이지의 카게에 작품이 특징적이었습니다.
40년간 연재된 카게에 동화는 큰 인기를 끌었고, '선녀와 나무꾼' 등의 작품은 한국 전시를 위해 추가 제작되었습니다.
세 개의 오렌지
데지레 왕자는 꿈에서 만난 오렌지 속 공주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공주를 찾아 결혼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집시의 저주에 휘말려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사랑과 용기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결혼합니다.
월광의 소나타 ⭐⭐⭐
후지시로 세이지의 대표작품으로 일컬어지는 그림으로 1982년 카게에 달력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난쟁이가 첼로를 연주하는 장면과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뮤지엄 샵에서 다양한 굿즈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계의 기쁨 A
벽면을 꽉 채우는 웅장한 작품으로 화려한 색감과 어우러진 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바람속의 피아노
물, 빛, 바람 등으로 구성된 화려한 카게에 작품에서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은 밑그림을 그린 후 셀로판지를 오려 붙여 조명을 통해 색감과 그림자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창조됩니다.
밝고 어두운 빛의 조화, 사용된 재료의 세밀한 배치,
그리고 질감의 투명도까지 모든 요소가 정교하게 계산되어 완성된 예술 작품입니다.
두 인어
한국 전시회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작가가 높은 천고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현장에서 완성한 작품입니다.
울어버린 빨강 도깨비
"울어버린 빨강 도깨비"는 1,000회 이상 공연된 카게에극으로 많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일본 교과서에도 수록된 작품으로, 영화와 비디오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러닝 타임이 조금 긴 편이지만, 얼어붙은 마음에 동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줄다리는 내 마음의 하프
1988년과 제작된 이 작품은 미치코 상황후의 관심을 받았으며, 2014년에 심플한 그레이톤으로 재제작되었습니다.
미야자와 겐지 실루엣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소설 「은하철도의 밤」을 쓴 동화작가이자 시인입니다.
그는 군국주의가 기승을 부리던 1920년대에 평화를 노래하며,
"아픈 아이 돌보며 멍청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후지시로 세이지는 겐지의 동화를 통해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발견했습니다.
겐지의 작품이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서 깊은 기원과 기도를 담고 있으며 공감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겐지가 말하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 때까지 개인의 행복은 존재할 수 없다'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힙니다.
첼로 켜는 고슈 ⭐⭐⭐
장편의 카게에로 구성된 첼로 연주자 고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첼로 연주자 고슈의 음악적 여정을 따라가며, 그가 연주 실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처음에는 비판을 받지만, 고양이와 뻐꾸기 등의 동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연주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얻고,
결국 마을 음악회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자신의 재능으로 주변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나메토코의 곰
"나메토코 산의 곰"의 저자인 미야자와 겐지는 산이 많은 이와테현 출신입니다.
그는 자연과 생명을 깊이 사랑하고 존중했으며,
그의 작품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지향하는 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런던다리에서 주운 꿈
노포크주의 가난한 상인 존은 반복되는 꿈에 이끌려 런던으로 여행을 떠나 보물을 찾아 부자가 됩니다.
하지만 그는 여정 속에서 진정한 가치와 성실함을 깨닫게 되고,
결국 보물을 하느님의 선물로 여기며 마을 사람들과 나누어 행복한 삶을 영위합니다.
요코테의 눈 축제
아키타현의 요코테 눈 축제는 400년 역사를 가진 민속 축제로,
물의 신을 모시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하는 마법 같은 행사입니다.
두루미의 보은
일본의 설화에 나오는 두루미 화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를 구해준 대가로 자신의 깃털을 뽑아 직물을 만들어 준다는 내용입니다.
1982년에는 일본국제교류기금의 문화사절로서 중동 여러 나라에서 카게에극 공연을 했습니다.
전후 70년을 맞이한 원폭 돔
후지시로 세이지는 히로시마와 후쿠시마의 비극을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리며, 재앙을 극복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간토 마츠리
아키타의 간토 축제의 그 전통과 아름다움에 감탄한 작가는 이를 카게에로 풀어냈습니다.
무거운 장대를 들어올리면 악귀들이 달아나 신토 신령들과 부처님께 기도를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장대는 최대 50kg이나 되며, 풍년을 기원하는 벼이삭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공주님
금발 공주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가난한 할머니를 괴롭혔고,
이로 인해 저주를 받아 바람이 불어도 날아갈만큼 가볍게 됩니다.
그러나 왕자가 공주를 구하고, 공주는 반성한 끝에 친절한 왕비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포테이토 할아버지
포테이토 할아버지는 시각 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활용해 마을 사람들을 도와주며 행복을 전파합니다.
이 이야기는 사랑, 희망, 긍정적인 태도를 강조하며, 사회적 연대와 상호 도움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최후의 만찬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빛과 그림자로 오마쥬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입성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를 환영하는 민중들을 그린 성서화입니다.
와카쿠사야마야키
2012년 나라현립미술관 기념전을 위해, 나라현에서 와카쿠사야마야키를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새해맞이 축제인 야마야키를 관찰하며 어둠속에서 완성한 작품입니다
주머니쥐의 꼬리털
자만심이 강한 주머니쥐가 자신의 아름다운 꼬리를 자랑하다가,
결국 토끼와 이발사의 계략으로 꼬리를 잃고 망신을 당하는 내용입니다.
이 사건 이후 주머니쥐는 남에게 놀림받을 때마다 죽은 척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천적이 나타나거나 위급상황이 되면, 심장박동을 낮추고 악취를 풍기며 죽은 척을 합니다.
사랑의 칵테일
저자는 젊은 시절, 작품이 완성될 때마다 샴페인 돔 페리뇽을 마시는 영화를 보고 감명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중요한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돔 페리뇽을 마시고 있습니다.
특히 로제 돔 페리뇽을 선호하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돔 페리뇽으로 건배하길 희망합니다
환상의 새
오타 히카리 씨의 '환상의 새' 이야기를 40장의 카게에로 재창조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은 분명 어딘가로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아마하라 해안에서 보이는 다테야마 연봉
도야마만의 상징적인 풍경은 다테야마 산맥의 눈 덮인 모습과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깁니다.
아마하라시 해안은 이 경치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오랜 역사를 지닌 문화적 명소입니다.
바다 위로 솟은 온나이와 바위와 멀리 솟은 산맥이 마치 그림 같은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관람후기
오사카 파노라마 전시회는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는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형형색색의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황홀한 조화는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전시회의 제목은 '오사카 파노라마전’이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은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의 생애와 화풍을 이해하기에 좋은 그의 주요 작품들입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시거나, 순수한 동심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에게 이 전시회를 적극 추천합니다.
추가로 함께 방문하면 좋은 서울 3월 전시회입니다.
2024년 3월, 꼭 가봐야할 서울 전시회 BEST 5✨
1️⃣ 《필립파레노: 보이스》, 리움미술관 / 2024.02.28.(수) ~ 2024.07.07.(일) 2️⃣ 《MINIATURE LIFE · MITATE MIND》, IFC몰 L3층 MPX 갤러리 / 2024.03.02.(토) ~ 2024.06.10.(월) 3️⃣ 《오사카 파노라마展》, 세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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