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시먼딩을 둘러보면 늘 긴줄이 늘어선 곳이 있습니다.
천천리(Tian Tian Li Delicacies, 天天利美食坊)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맛집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매장에서 바로 노릇노릇하게 부쳐내는 계란굴찜, 두부의 향기가 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춥니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발걸음을 멈추고 우산을 쓴채 매장에 자리만 나길 기다립니다.
식당은 만석이라 사진을 찍을 수 없어, 구글맵에서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 구글이미지 Ja Ja)
방문 당시 매장에는 현지인부터 서양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옛날 분식집같은 소박하고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정겨운 대만의 전통 식당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코리아 메뉴"라고 요청하면 한국어로 된 음식 메뉴판을 가져다 줍니다.
현지인들 중심의 식당이라 영어, 한국어로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분식집처럼 원하는 요리에 체크한 후 돈을 선결제하면 음식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입니다.
손님들 테이블 위에 가장 많이 보였던 계란굴찜, 돼지조림 비빔밥, 건면을 주문했습니다.
돼지조림비빔밥은 간장계란밥처럼 누구나 좋아할 만한 요리입니다.
잘게 썰고 볶은 돼지고기와 어우러진 달콤하면서도 맛있게 간이 된 간장소스는 대만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건면은 돼지조림의 간장 베이스에 자작하게 졸인 듯한 국수입니다.
숙주와 어우러진 식감이 재밌고 요리에 활력을 줍니다.
테이블 위에는 매운소스 등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만식 계란굴찜은 부드럽고 촉촉한 계란의 질감과 신선한 굴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는 요리입니다.
굴을 아낌없이 넣길래 좀 비린 맛이 날줄 알았는데, 전분가루를 듬뿍 머금은 굴찜은 오히려 달콤하고 신선한 굴의 풍미만 남아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부담없었던 굴찜입니다.
굴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계란의 담백함과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이베이 시먼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현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천천리(Tian Tian Li)는 대만 여행 중 놓쳐선 안 될 맛집입니다.
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한 현지식을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 천천리 (天天利美食坊) ⏱ 화-일 11:00-22:30 (*월요일 휴무) 🍝 계란굴찜 NT$70 📍 108 대만 Taipei City, Wanhua District, 漢中街32巷1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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