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의 시먼딩을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할 맛집 중 하나가 바로 "아종면선(Ay-Chung Flour-Rice Noodle (阿宗麵線)"입니다.
백종원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도 소개된 곱창국수 맛집으로, 대만 전통 쌀국수 요리인 면선(麵線)을 중심으로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1975년에 설립된 아종면선은 대만 전통의 깊은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게 앞에 긴 줄이 늘어선 풍경은 시먼딩의 또 다른 명물처럼 느껴집니다.
아종면선의 대표 메뉴는 단연 곱창국수입니다.
부드럽게 끓여낸 쌀국수는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잘게 썬 쌀국수 면은 우리가 흔히 먹는 국수라기 보다는 게살수프같아 숟가락으로 면을 떠서 먹는게 편합니다.
돼지 내장으로 우려낸 진한 국물은 깊은 감칠맛을 선사합니다.
취향에 따라 돼지잡내가 조금 느껴질 수 있으나, 고수를 위에 올리니 현지의 향들이 맛있게 잘 어울립니다.
점원분이 고수를 올릴지 여부를 미리 물어봅니다.
참고로, 곱요리의 경우 한국은 양념을 많이해서 잡내가 안나는 반면,
대만은 양념을 진하게 하지 않고 고수를 통해 향을 커버한다고 합니다.
특히, 아종면선에서는 매운 고추 소스와 알싸한 마늘 소스를 추가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국물에 고추 소스와 마늘 소스를 적당히 섞으면 감칠맛과 매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한층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늘소스를 추가하면 곱창국수의 느끼함이 밸런스있게 느껴졌습니다.
아종면선에서 곱창국수를 처음 맛본 순간, 부드러운 면발과 진한 국물의 조화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술마신후 해장국 마냥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먹고나면 몸이 조금 후끈거리며 혈기가 도는 느낌입니다.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빠르게 제공되는 음식 덕분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매장 내에 별도 좌석은 없으므로 매장 옆에 시먼딩 공용공간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눈치껏 먹어야 점이 조금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그마저도 현지의 특별한 경험으로 느껴졌습니다.
타이베이 시먼딩을 방문하신다면, 이곳 아종면선에서 진한 곱창국수 한 그릇을 꼭 맛보세요!
아종면선 (阿宗麵線) ⏱ 월-목 10:00-22:30, 금-일 10:00-23:00 🍜 곱창국수(小) NT$65 (한화 약 2,600원) 📍 No. 8-1號, Emei S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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