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꼭 먹어봐야할 대표 음식 10선

 

 

일본에서도 미식의 도시로 손꼽히는 후쿠오카.

깊고 진한 국물이 매력적인 돈코츠 라멘, 감칠맛이 뛰어난 멘타이코(명란젓)

그리고 밤거리를 수놓는 포장마차 요리까지—다양한 먹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번 글에서는 후쿠오카에서 꼭 맛봐야 할 추천 먹거리 10가지를 소개하겠다.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전통 음식부터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별미까지 후쿠오카의 진짜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

지금부터 후쿠오카 미식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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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코츠 라멘

 

ⓒ Visit Fukuoka

 

돈코츠 라멘은 1937년 후쿠오카현 구루메(久留米)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이 되었다.

가는 스트레이트 면과 깊고 진한 돼지뼈 육수가 어우러져 감칠맛을 극대화한다.

 

특히 면의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야와(부드럽게)'부터 '하리가네(아주 단단하게)', '나마(생면)'까지 개인 취향에 맞춰 조절 가능하다.

여기에 '시로고마(흰깨)', '베니쇼가(생강초절임)', '다카나(갓)' 등의 토핑을 추가하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후쿠오카를 방문한다면,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라멘 브랜드 중 하나인 이치란 라멘 본점도 놓치지 말자.

후쿠오카ㅣ이치란 본점, 꼭 가봐야할 로컬 맛집 (기본정보, 웨이팅, 꿀팁)

 

 

 

우동

 

 

후쿠오카 하면 라멘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일본 우동의 기원은 후쿠오카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가마쿠라 시대(12세기 말), 중국에서 전래된 면 문화가 하카타를 통해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후쿠오카 우동은 부드러운 면발과 맑고 은은한 국물이 특징이다.

토핑으로는 바삭한 우엉튀김이나 둥근 어묵 ‘마루텐’이 인기 있으며, 유자 후추를 곁들이면 한층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함께 곁들이는 ‘가시와메시’(닭고기 양념밥) 역시 후쿠오카 우동의 중요한 요소다.

 

후쿠오카에는 하가쿠레 우동을 비롯해 많은 미슐랭 선정 맛집들이 있으니 취향따라 골라가보자!

 

 

 

모츠나베

 

 

모츠나베는 곱창과 각종 채소, 마늘을 넣고 끓인 전골 요리로, 스테미너를 보충하기 좋은 음식이다.

국물은 주로 쇼유(간장)나 미소(된장) 베이스로 만들어지며, 깊고 진한 감칠맛이 숟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마무리로 짬뽕면이나 죽을 넣어 국물까지 남김없이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이하게도 후쿠오카에서는 깊은 냄비 대신 얕은 스테인리스 냄비를 사용하는데, 이 또한 지역만의 독특한 식문화다.

곱창을 살짝 데쳐 폰즈 소스에 찍어 먹는 ‘스모츠’도 인기 안주로, 산뜻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그 중 오오야마 본점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모츠나베 맛집 중 한곳으로 1953년 문을 열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후쿠오카ㅣ모츠나베 오오야마 본점, 꼭 가봐야할 맛집 (기본정보, 예약, 솔직후기)

 

 

 

미즈타키

 

 

닭고기 요리의 극치를 맛보고 싶다면 미즈타키를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간사이 지역의 미즈타키는 다시마 육수를 사용하지만, 후쿠오카의 미즈타키는 닭고기를 그대로 물에 넣고 오랜 시간 푹 끓여 만든다. 이 과정에서 깊고 진한 국물이 완성되며, 이를 먼저 한 모금 맛본 후 폰즈 소스에 찍어 닭고기를 즐긴다.

마지막에는 달걀을 풀어 죽을 만들어 마무리하는 것이 정석이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요리다.

 

 

 

 

야키토리

 

 

일본에서 야키토리가 유명한 지역은 많지만, 후쿠오카는 인구 10만 명당 야키토리 가게 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특히 삼겹살 꼬치가 인기이며, 주문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제공되는 고봉 양배추가 특징이다.

양배추는 고기의 기름진 맛을 중화시켜 주어 계속 손이 가게 만든다.

 

또 하나의 명물은 ‘도리카와’, 닭 껍질을 나선형으로 말아 구운 꼬치 요리다.

후쿠오카 사람에게 단순한 ‘닭꼬치집’이 아니라 다양한 꼬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やきとり屋(야키토리야)’이다.

 

 

 

야키카레

 

 

규슈 최북단 모지항은 메이지 시대 이후 국제 무역항으로 번창하며 다양한 문화가 스며든 곳이다.

그중에서도 야키카레는 이곳을 대표하는 서양풍 요리로, 따뜻한 향수를 불러온다.

 

밥 위에 카레를 얹고 치즈나 계란을 올려 오븐에 구운 단순한 요리지만, 매장마다 고유한 향신료와 레시피를 자랑해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다.

현재도 20개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될 만큼 사랑받는 음식으로, 모지항을 방문한다면 가게마다 다른 매력을 비교하며 즐겨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다.

 

 

 

멘타이코

 

 

후쿠오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멘타이코(명란젓)다.

이곳은 명란젓의 발상지이자 일본 내 생산량과 소비량 1위를 자랑하는 지역으로, ‘멘타이코의 나라’라 불릴 정도다.

짭조름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지닌 멘타이코는 밥 위에 올려 먹거나 파스타, 전병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특히 후쿠오카에는 하루하루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고의 맛을 추구하는 장인들이 많다.

가게마다 숙성 방식과 매운맛 강도가 다르니, 취향에 맞는 멘타이코를 찾아보는 것도 후쿠오카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후쿠오카의 바다에서 나는 진미

 

 

후쿠오카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신선한 해산물이다.

쓰시마 해류가 흐르는 세계적인 어장 ‘겐카이나다(玄界灘)’와 인접해 있어, 언제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후쿠오카의 향토 음식 '고마사바’는 고소한 참깨 드레싱과 신선한 고등어회가 어우러져 일품이다.

또한, 투명하고 쫄깃한 오징어 활어회와 이세 새우보다 더 맛있다고 평가받는 ‘부채새우’도 놓칠 수 없는 별미다.

 

후쿠오카 근교 야나가와 지역으로 이동하면, 아리아케해에서 잡히는 짱뚱어 요리와 개소겡 요리도 즐길 수 있다.

다소 생소한 식재료지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후쿠오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브랜드 딸기 ‘아마오우’

 

 

딸기를 좋아한다면, 후쿠오카에서만 생산되는 브랜드 딸기 ‘아마오우’를 꼭 맛봐야 한다.

이름은 ‘아카이(빨갛다)’, ‘마루이(동그랗다)’, ‘오오키이(크다)’, ‘우마이(맛있다)’의 앞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실제로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아 만족감이 뛰어나다.

 

과거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적이 있는 이 딸기는 후쿠오카 각지에서 재배되며, 관광객들을 위한 딸기 수확 체험도 제공된다.

한겨울에도 신선한 아마오우를 맛볼 수 있는 후쿠오카에서, 특별한 딸기 미식을 경험해보자.

 

 

 

일본 최고의 포장마차 거리, 후쿠오카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물은 바로 포장마차 문화다.

특히, 나카스 강변을 따라 늘어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는 후쿠오카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이곳에서는 반짝이는 네온사인 아래,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먹고 마시는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아시아의 포장마차 도시 10선’에도 선정된 이곳에서는 하카타 라멘, 닭꼬치, 한입만두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강바람을 맞으며 뜨끈한 국물 요리와 술 한잔 곁들이는 순간, 후쿠오카의 매력이 더욱 깊이 느껴진다.

미식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후쿠오카.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에서 현지의 정취를 제대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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