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은 언제 가도 좋은 곳이다.
특히 해월정 근처에는 뷰가 멋진 카페들이 많은데, 이번에 방문한 스노잉클라우드는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곳이었다.
건물 6층에 자리한 이곳은 대마도, 오륙도, 청사포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오션뷰를 자랑하는 곳이다.
날씨에 상관없이 전망이 좋아,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어 급하게 주차가 가능한 카페를 찾다가 방문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건물 내 무료 주차장이 있어 주차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들어설 수 있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도착하니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카페 내부는 넓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놓인 테이블들은 군더더기 없이 세련됐고, 무엇보다 창가 자리는 모두 오션뷰를 향하고 있어 어디에 앉아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한쪽 벽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사인이 빼곡히 적혀 있었는데, 그만큼 입소문이 난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야외 테라스로 나가보니 더욱 특별한 공간이 펼쳐졌다.
40평 규모의 인조 잔디가 깔려 있어 개방감이 느껴졌고, 이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배변 패드나 간식도 준비되어 있어, 애견인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일 것 같았다.
목줄을 착용하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실내에서는 유모차나 케이지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겠다.

음료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스노잉콜드브루를 선택했다.
투명한 와인잔에 담긴 커피 위로 두툼하게 올려진 크림이 고급스러웠고,한 모금 마시자 부드러운 크림과 진한 커피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조용히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은 그야말로 힐링이었다.
해월정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카페는 흔치 않은데, 이곳은 그 두 가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오션뷰 카페가 많아도 이렇게 풍경, 분위기, 맛이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은 손에 꼽는다.

카페치고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이 정도 뷰와 퀄리티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밤에는 맥주와 샹그리아도 판매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저녁에 방문해보고 싶다.
달맞이길에서 한적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 한 잔을 마시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부산에서 오션뷰 카페를 찾는다면, 스노잉클라우드는 절대 실망하지 않을 곳이다.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을 만큼,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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