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이 대만에 상륙했습니다.
화창한 날의 대만풍경도 좋지만, 제가 생각하는 대만의 이미지는 살짝 톤다운된 축축한 느낌의 오래된 건물과 열대우림이 공존하는 느낌의 공간입니다.
오늘은 태풍 끄라톤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단수이 당일치기 여행 포스팅입니다!
단수이는 타이베이역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당일치기 여행으로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이번 포스팅이 단수이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수이 (Tamsui)
대만 최초의 개항지
1️⃣ 단수이 구시가지 (Tamsui Old street)
2️⃣ 단수이 금빛 앵커 (Tamsui Golden Anchor)
3️⃣ 복우궁 (淡水福佑宮)
4️⃣ 단수이 벽화거리 (淡水3D意象彩繪階梯)
5️⃣ 소백궁 (小白宮)
6️⃣ 홍마오청 (Fort San Domingo)
7️⃣ 단수이 어부 부두 (Tamsui Fisherman's Wharf)
8️⃣ 연인의 다리 (情人橋)
대만 단수이(淡水)는 서양과의 교류가 활발했던 역사적 항구 도시입니다.
16세기 포르투갈인들이 대만을 발견한 이후, 스페인이 단수이에 요새를 세우며 무역을 시작했고, 이어 네덜란드가 동인도 회사의 무역 거점으로 사용했습니다. 19세기 청나라 시기에는 톈진 조약을 통해 서양에 개항되었고, 특히 영국이 무역과 홍차 생산을 주도했습니다.
선교사 조지 레슬리 맥케이는 단수이에서 병원과 학교를 설립하여 서양식 의료와 교육을 도입했습니다. 단수이는 무역과 서양 문화를 대만에 전파하는 중심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01. 단수이 구시가지 (Tamsui Old street)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단수이 구시가지 (Tamsui Old street)입니다.
단수이(Tamsui)역 3번 출구로 나갑니다.
단수이는 서양과 동양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직접 걸어서 골목을 여행했을 때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미리 배를 든든하게 채우시고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만 현지인 맛집! 베이터우 최고의 우육면, 오가우육면(吳家牛肉麵店)
#내돈내산 #솔직후기타이베이에서 진한 소고기 국수를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손꼽히는 "吳家牛肉麵店(Wu Jia Niu Rou Mian Dian)"을 소개합니다. 오가우육면은 베이터우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
bohemihan.tistory.com
지하철역을 나오니 울창한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대만 시민들이 보입니다.
태풍 끄라톤에 흔들리는 나무들과 함께 춤을 추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들리는 흥겨운 음악들.
'풍류', 그 자체입니다.
바다 건너에는 짠내투어에도 소개되었던 대만 발리 지역이 보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하면 기가 막힌 곳으로, 우리나라 우도와 비슷한 곳입니다.
단수이 구시가지 입구입니다.
하와이에서 보던 열대우림 속에 아시아가 숨어 있는 느낌입니다.
대만 타이베이는 아시아에서 인구수 대비 오토바이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단수이 구시가지는 우리나라 명동처럼 다양한 로드샵, 스트리트푸드 등 많은 상점들이 보입니다.
생각외로 인형뽑기 등 오락실이 많이 보여서 놀랐습니다.
02. Tamsui Golden Anchor
길거리 음식을 즐기고 샛길을 통해 Tamsui Golden Anchor로 향합니다.
'Tamsui Golden Anchor'는 해안가의 멋진 전망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담수이 강변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에요.
일몰 명소로도 인기가 좋은 곳으로 대만 연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언젠가 석양이 아름다운 날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03. 복우궁 (淡水福佑宮)
단수이에 위치한 복우궁(淡水福佑宮)은 1796년에 세워진 도교 사원으로, 바다의 여신 마조(媽祖)를 모시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수이 지역의 중요한 신앙 중심지로, 마조 신상과 다양한 도교 상징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원은 전통 중국 건축 양식을 자랑하며, 지붕과 기둥에 새겨진 섬세한 조각과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매년 음력 3월 23일에는 마조 탄신일을 기념하는 큰 축제가 열리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전통 의식과 퍼레이드를 즐기는 특별한 행사로 유명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합니다.
04. 단수이 벽화거리 (淡水3D意象彩繪階梯)
대만 단수이에 위치한 淡水3D意象彩繪階梯(단수이 3D 이왕 채회 계단)는 단수이의 자연 경관과 해양 생물을 주제로 한 3D 아트 계단입니다.
이곳은 단수이 강과 항구를 배경으로 한 생생한 3D 벽화가 계단에 그려져 있어,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계단을 내려다볼 때 마치 강물이 흐르는 듯한 착시 효과를 주어, 사진 촬영을 위한 명소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예전과 달리 계단에 있던 그림들이 지워져 아쉬움이 조금 큽니다.
05. 소백궁 (小白宮)
Huwei Mackay Hospital, 담수예배당을 지나 소백궁(小白宮)으로 항합니다.
참고로, 조지 레슬리 매케이(George Leslie Mackay)는 19세기 캐나다 출신의 선교사로, 대만 단수이에서 활동하며 기독교 전파, 의료 및 교육에 크게 기여한 인물입니다.
그는 대만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Mackay Memorial Hospital을 설립했고, 치과 치료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존경받았습니다. 단수이에는 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단수이 역에서 소백궁까지는 약 1km로 도보 17분 거리입니다.
더운 날에 이 길을 걷는다면 조금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타다에이키치 고택도 문을 닫았습니다.
하와이 빅아일랜드가 생각나는 공원입니다.
하와이에 가면 많이들 머리에 꽂고 다니는 노란 꽃 플루메리아도 보입니다.
걷길 잘했습니다.
소백궁은 아쉽게도 임시휴업중입니다.
이곳은 19세기 중반에 세워진 서양식 건물로, 원래 영국 영사의 사무실로 사용되었습니다.
"작은 백색 궁전"이라는 뜻을 지닌 이 건물은 단수이 강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양과의 교류가 활발하던 시기의 상징적 건축물입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그 당시의 생활상과 외교, 무역 관련 전시를 볼 수 있는 단수이의 주요 역사 명소입니다.
06. 홍마오청(Fort San Domingo)
소백궁에서 홍마오청 가는 거리입니다.
한국의 부촌, 성북동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리입니다.
이국적인 건물들과 어우러진 열대지역의 나무들은 아늑한 고즈넉함을 선사합니다.
타이베이 중심 관광지와 좀 먼 곳이다 보니 조용했고 주변에 Oxforld College 등 다양한 서양식 건물들 볼거리가 많아 걷기 정말 좋은 길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단수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홍마오청은 태풍 끄라톤으로 인해 임시휴업입니다.
홍마오청 홈페이지도 없고, 구글맵에는 영업을 한다고 나와 방문했는데 조금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제 단수이 당일치기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연인의 다리로 향합니다.
홍마오청에서 서쪽 끝 연인의 다리는 교통이 애매한 편이라 택시 이용을 추천합니다.
07. 단수이 어부 부두 (Tamsui Fisherman's Wharf)
단수이 어부 부두(Tamsui Fisherman's Wharf)는 대만 타이베이 북부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 명소로, 단수이 강 하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해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입니다.
주말 저녁이 되면 더욱 활기가 넘치는 이 부두는, 단수이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오늘은 태풍 끄라톤 덕분에 을씨년스러운 날씨가 연출됩니다.
저멀리 태평양에서 휘몰아치는 파도가 엄청납니다.
단수이 어부 부두를 감상하기 좋은 뷰포인트는 연인의 다리와 워런마터우 전망대입니다.
자전거를 대여해 부두 주변과 단수이 강변을 따라 달리며 자연을 즐길 수도 있고, 유람선을 타고 단수이 강을 따라 주변 경치를 감상해도 좋습니다.
08. 연인의 다리 (情人橋)
어부 부두의 상징적인 명소인 ‘연인의 다리’는 곡선 형태로 설계된 우아한 보행자 전용 다리로,
해 질 무렵이면 다리 위에서 감상하는 일몰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또한 부두에는 다양한 요트와 어선들이 정박해 있어, 해안가에서 어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들도 많아 어부들이 잡은 생선을 바로 요리해 먹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합니다.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면, 낭만적인 풍경과 활기찬 부두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태풍 끄라톤과 함께 해 진정한 단수이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그 때는 아름다운 노을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단수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단수이 당일치기 후기, 단수이 당일치기 코스, 당일치기 여행코스, 단수이 가볼만한곳, 단수이 여행 명소, 단수이 자유여행 코스, 대만 타이베이 단수이,타이베이 단수이 가는 방법,타이베이 단수이 관광,단수이 카스테라,단수이 강,단수이 맛집,단수이 여행,단수이 빠리,단수이 홍마오청,단수이 일몰,단수이 라오제,단수이 가볼만한 곳,단수이 관광지,단수이 추천,대만 단수이,대항해시대4 단수이,단수이 꼭 가봐야할 곳,단수이 명소
'Travel > 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백종원이 극찬한 대만 타이베이 다다오청 먹자골목 탐방기 (1) | 2024.10.10 |
|---|---|
| 대만 스린야시장 완벽 가이드 : 먹거리부터 꿀팁까지! (8) | 2024.10.10 |
| 대만 현지인 맛집! 베이터우 최고의 우육면, 오가우육면(吳家牛肉麵店) (17) | 2024.10.09 |
| 인천-타이베이 여행,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모두 타본 솔직후기 / 비교 (5) | 2024.10.08 |
| 타오위안 공항ㅣ이지카드 구매부터 MRT 탑승 꿀팁까지 (8) | 2024.10.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