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계동의 봄을 만나다 - 월화원, 효원공원, 경기아트센터 산책

ㅣ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

 

 

따스한 봄 햇살이 비치는 주말 아침, 잠에서 깨어 창밖을 보니 날씨가 무척이나 화창하다.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오늘은 수원 인계동으로 봄 산책을 떠나보기로 한다.

 

 

인계동 나혜석거리는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근대 여성운동가인 나혜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거리 곳곳에는 나혜석의 작품과 관련된 조형물과 벽화가 전시되어 있어 예술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인계동은 수원의 대표 번화가로 다양한 카페와 맛집, 술집이 모여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이다.

특히 저녁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며, 수원시청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로 접근성도 좋다.

나혜석을 주제로 한 문화 축제와 거리 공연도 열리며, 근처 공원도 있어 산책과 데이트 코스로 적합한 공간이다.

 

 

 

 

ㅣ월화원

 

 

산책의 시작은 월화원이다.

수원 월화원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중국 전통 정원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전통미가 어우러진 곳이다.

 

 

 중국 쑤저우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조성된 이곳은 중국 강남지방 정원 양식을 본떠 만든 이국적인 정원이다.

 ‘월화원(月華園)’이라는 이름은 ‘달빛이 비치는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뜻으로, 야경도 매력적이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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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원의 한쪽에는 샛노란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붉은 매화가 가지 끝에 앉아 있다.

조용한 연못과 그 위로 흐르는 작은 물줄기가 어우러져 평온함을 선사한다.

 

날이 좋아서인지 방문객들도 곳곳에 보인다.

고풍스러운 기와지붕 아래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연못가를 거닐며 사진을 찍는 연인들 모두가 한결같이 밝은 표정이다.

 

 

 

 

ㅣ효원공원

 

 

다음 목적지는 효원공원이다.

월화원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효원공원은 도시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활짝 핀 목련이 봄의 절정을 알린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르신들이 운동을 하며 건강을 다지는 모습도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단풍나무가 많아 봄 보다 가을에 방문하면 더욱 멋진 곳이라 생각한다.

 

 

 

ㅣ경기아트센터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경기아트센터이다.

아트센터 앞 광장에는 활짝 핀 꽃나무와 루브르 박물관을 닮은 건축물이 어우러져 화려함을 더한다.

봄을 맞아 공연 포스터도 곳곳에 붙어 있어 문화의 향기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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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한편에는 사람들에게 쉼을 주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벤치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 속에 길게 뻗은 나무 그늘이 펼쳐진다.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봄 공기를 마시니 그야말로 힐링이다.

 

 

봄 산책은 그저 걷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월화원, 효원공원, 경기아트센터를 거치며 수원의 봄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인계동에서의 산책은 도심 속에서 봄을 맞이하는 방법 중 가장 특별한 시간이 된다. 올

봄, 잠시라도 여유를 갖고 인계동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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