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서울 도심서 3년 만에 연등행렬이 재개되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불빛을 잃었다가 다시 밝게 빛나는 연등을 보니 마음이 좋습니다. 

마침, 이번 부처님 오신 날 표어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입니다.

 

연등행렬은 오후 6시 30분쯤 동국대에서 출발하여, 오후 7시에 흥인지문에서 시작을 알립니다. 

행렬은 저녁 9시 30분을 넘어서까지 종로일대를 가득채웠습니다. 

 

 

오후 6시임에도 불구하고 1호선 종각역부터 동대문역까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나마 사람들 발길이 적은 곳의 좌석은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도로 가운데 있던 버스정류장은 퍼레이드를 위해 도로 양끝으로 이동되었습니다. 

텅 빈 종로 도로한복판을 시민들은 서울광장처럼 자유럽게 뛰놉니다.

 

 

퍼레이드를 위해 미리 흥인지문 앞에 준비된 불상들이 보입니다.

거리 한쪽에는 사물놀이패들이 춤을 추며 흥을 돋워 줍니다. 

 

 

흥인지문에 인파가 엄청납니다.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기수도 보입니다. 

 

 

한국의 연등회는 한국의 21번째 유네스코 무형유산입니다.

연등축제의 기원은 고대인도에서 부처님께 꽃을 뿌리고 향을 사르고 밤에는 등불을 올렸다는 기록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불교 연등회사는 신라 간등, 고려 연등회, 조선 관등놀이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다양한 불교 종파들이 연등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소속을 알리는 깃발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부터 봉은사까지.  

저마다 오늘을 위해 준비해온 기량을 맘껏 뽐냅니다.

 

 

한복과 연등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거대한 퍼레이드용 모형도 좋았지만,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낸 '동양적인 미'가 더욱 좋았습니다.  

 

 

연등행렬의 가장 좋았던 점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서 만든 하나의 작품이란 점이었습니다.

휠체어를 타신 분들부터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이 모두 참여하여 만들어낸 연등행렬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연등행렬의 뒷모습도 매력적입니다.

석양 아래로 스며든 어둠을 밝히는 연등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람들도 아까보다 더 많이 왔습니다.

 

 

쿵푸팬더부터 사천왕, 석가모니까지 엄숙하고 무겁기만한 행사가 아니라 참 좋습니다. 

 

 

꼭 연등이 아니더라도 불빛을 활용한 퍼레이드가 많아 관람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밤이 깊어지니 연등이 더 환하게 빛납니다. 

서울 밤거리를 수놓은 연등행렬을 보니 정말 낭만적입니다.

우리나라 보물 1호 흥인지문과 어우러진 한복의 행렬은 지금 보아도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베트남부터 미얀마까지 다양한 국적의 불교종파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안녕을 기원하니 '연등행렬'이 가슴 깊숙이 남습니다.

오늘 유독 서울의 밤은 밝게 빛나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일정 및 구간, 명당자리, 주차꿀팁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바랍니다.

 

[서울]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일정 및 구간, 명당자리, 주차꿀팁

차례 연등회 / 연등축제 명당자리 주차꿀팁 연등회 / 연등축제 행사일정 및 장소 한국의 연등회는 한국의 21번째 유네스코 무형유산입니다. 연등회는 세계적으로도 역사가 오래된 축제 중 

bohemihan.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