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1. 관람정보
2. 관람후기
ㅣ1. 관람정보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은 리움미술관이 2023년 첫 전시로 선택한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현시대의 가장 뜨겁고 논쟁적인 작가입니다.
이번 전시회 <WE>는 2011년 뉴욕 구겐하임 회고전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카텔란의 미술계 등단 시기인 9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 38점으로 구성됩니다.
카텔란의 작품들은 직관적이고 극사실적입니다.
미술사를 패러디하거나 익숙한 대중적 요소를 교묘히 이용합니다.
때때로 그의 작품은 익살스럽고 냉소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는 개념미술, 패러디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노골적으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듭니다.
그는 스스로를 사기꾼, 악동이라 자처하지만, 누구보다 인간의 본성을 정확히 꿰뚫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무료사전예약을 해야 합니다.
리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오디오 가이드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는 7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예매는 아래 사이트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ㅣ2. 관람후기
마우리치오 카테란 <WE> 전시회는 리움미술관 M2관 3개층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관람동선(로비 → B1F → 1F → 2F)에 따라 관람후기를 작성하겠습니다.
로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마우리치오의 작품은 2023년에 만든 <동준과 준호>입니다.
고고한 미술관에 노숙자를 모셔둠으로써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B1F
무제, 1999 / 보이드, 2019
무제, 2001
아름다운 나라, 1994
무제, 2000
찰리, 2003
찰리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어릴적 모습을 의인화한 오브제입니다.
많은 연작이 있을 정도로 그의 유년기 경험은 그의 작품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머니, 1999
그, 2001
2차 세계대전 당시 중립국이었던 스웨덴에서 최초로 소개된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게 만듭니다.
무제, 2007
그림자, 2023
무제, 2001
실제 미술관 바닥을 뚫어 전시되었습니다.
익살스럽고 장난기 어린 작가는 우리의 반응을 지켜보는듯 합니다.
무제, 2008
우리, 2010
그것, 2023
검은 고양이는 '불길함'과 '마녀'의 상징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아닌 벽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노베첸토,1997
1F
무제, 2003
미술관내에서 주기적으로 북을 치는 작품입니다.
경건하고 조용해야될 것만 같은 미술관이 다이내나하게 변한 느낌입니다.
비밀, 1998 / 가족, 1998
브레멘 음악단은 행복했을까요?
숨, 2021
프랑크와 제이미, 2002
유령, 2021 + 발견된 작품. 2021
작가가 뉴욕의 한 시장에서 발견하여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I♥NY'는 하나의 레디메이드된 작품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기면서 스스로 작품이 되었습니다.
무제, 1999
밀라노의 갤러리스트입니다.
미술관 뒈엇 작품을 셀렉하고 움직였던 그는 관객에게 노골적으로 노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박제되어 작품이 되었습니다.
2F
모두(WE), 2007
시신을 연상케 하는 아홉개의 대리석 조각은 많은 이들에게 우리에게 잊고있던 죽음을 상기시킵니다.
memntomori
찰리는 서핑을 안 하잖나, 1997
비디비도비디부, 1996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희극일까요, 비극일까요?
코미디언, 2019
올해 한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작품입니다.
단순히 바나나를 벽에 테이핑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실제 코미디언은 배우도 아니고 일반인도 아닌, 허구와 현실 사이의 림보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코미디언은 그림이 아니라 개념미술과 농담 사이에 있으며,
개념미술엔 감정이 없고 농담은 통상 큰 생각을 전달하지 않는다.
아홉번째 시간, 1999
운석에 맞아 쓰러진 교황의 모습은 아이러니컬합니다.
신의 대리인이 은총이 아닌 재앙을 받는 모습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무제, 2018
긴 줄이 늘어선 작품은 이탈리아 바티칸의 시탈리아 경당을 복제한 작품입니다.
실제 시칠리아 경당은 촬영이 불가합니다.
작게나마 시칠리아 경당을 경험하니, 오리지날과 복제품의 역할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위 작품을 마지막으로 마우리치오 마켈란 전시회는 막을 내립니다.
오랜만에 재밌는 전시회를 보았습니다.
흐물해진 현실과 상상력의 경계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리움미술관 🕑 10:00 ~ 18:00 (*월요일 정기휴무) 🎫 무료입장 (*사전예약 또는 멤버십) 📷 사진촬영 가능 (*일부작품 불가) 💼 물품보관함 무료사용 📞 02-2014-6900 🅿 무료주차 (*만차시 한남공영주차장 추천)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 https://leeumhoam.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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