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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1년, 본인 티스토리 블로그에 게시한 글을 재구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그 당시 느낌을 살리고자, 과거에 작성했던 텍스트는 거의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1. 일정

The Regent's Park → Primrose Hill

 

2. 리젠츠 공원 (The Regent's Park)

▲ 리젠츠 공원

 

2011-08-23

 

영국에서 짧게 9개월 정도 살아봤지만, 정말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급변한다. 

우산쓰는 사람보다, 가볍게 후드를 뒤집어쓰는 사람이 많다.

출국 전날도 비가 조금씩 내렸다. 

유럽에서의 여행을 마감하는 만큼, 여유를 두고 쉬고 싶었다.

그래서, 런던의 최대공원인 '리젠츠 파크'를 방문했다.

리젠츠 공원 안에는 동물원부터 식물원까지 다양한 시설이 있다.

 

▲ 리젠츠 공원

 

리젠츠공원은 크다.  

서울에서 가장 큰 서울숲의 약 1.5배이다. (*리젠츠공원 166ha / 서울숲 120ha)

시민들과 동물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만큼 넓었다. 

공원의 대부분은 초원처럼 넓고 잔디가 깔려있어, 여기저기서 공놀이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 리젠츠 공원 중심부

 

리젠츠공원역에서 어느덧 걷다보니, 리젠츠 공원의 중심부에 다다랐다.

 

비가 그치니, 리젠츠 공원의 녹지가 더 푸르게 보였다.

 

3. 프림로즈 힐 (Primrose Hill)

▲ 프림로즈 힐 가는길

 

리젠츠공원에서 조그마한 다리 하나를 건너면 프림로즈 언덕이 나온다.

영국은 스코틀랜드 쪽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평지(平地)이다.

덕분에 '더 샤드' 같은 높은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런던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편안하게 '올레 길'을 가는 느낌으로 가볍게 걸으면, 큰 돈 들이지 않고 자연이 만들어 낸 전망대에 도착한다.

날이 좋은 날에는 더샤드부터 런던아이까지 런던의 랜드마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 프림로즈 힐 전망대에서 보이는 런던시내

 

한참을 앉아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하늘은 아름다운 파스텔 톤으로 물들었다.

참 동화같고, 걸리버여행기마냥 즐겁고 신비로운 2011년 8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