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트리밍 1위, '흑백요리사'를 보고나니 중화요리가 무척 먹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원 60년 전통의 맛과 분위기를 간직한 노포 영화루를 방문했습니다.
영화루는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 중 하나로 유명한 곳으로 수원시민들에게 친근한 곳입니다.
방문했을 당시 60-70대로 보이는 연배의 어르신들이 손님으로 많이 계셨습니다.
화교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이라 그런지 한국어, 중국어가 매장에서 섞여 들리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영화루의 내부는 전형적인 중국풍 인테리어를 담고 있습니다.
목재 테이블과 의자, 벽에 걸린 중국풍 그림, 매장을 장식한 도자기, 조각상 등이 분위기를 더합니다.
1층 홀은 아담한 편이고 옛날 중국집의 추억을 떠올리는 분들에게는 특히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2층은 예약석, 단체석으로 워크인 하신 경우, 1층으로 안내받습니다.
영화루에서는 다양한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평이 괜찮은 간짜장, 탕수육, 새우볶음밥을 주문헀습니다.
간짜장 면은 탄력있는 편이었고 면끼리 잘 뭉치는 편은 아니어서 짜장소스를 부어 비빌때 무척 잘 비벼졌습니다.
짜장은 조금 짭짤했고, 단품으로 먹었을 때는 확실히 짰습니다.
그래서 간을 조금씩 맞추다 보니 결국 소스를 다 넣는게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감칠맛 나는 짜장과 어우러진 탱글탱글한 면이 입에서 맛있게 춤을 추었고,
식사를 다 할때까지 면이 불거나 뭉치지 않아 좋았습니다.
새우볶음밥은 다른 중식집의 요리보다 버섯의 풍미가 진한 편이었습니다.
볶은 쌀의 식감은 촉촉함과 고슬함이 적당히 공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생각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는 느낌입니다.
영화루에서 가장 맛있었던 요리는 탕수육입니다.
바삭한 튀김 옷을 입은 돼지고기는 후지살이 아닌 등심을 사용해서 좀 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지살을 사용한 경우 고기 자체의 맛이 강하지 않아 소스의 맛이 두드러지는 편인데, 등심은 고기 자체의 육즙이 풍부해 좀 더 고소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영화루는 수원의 오래된 노포를 찾는다면 한 번 방문해볼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주차는 옛날 중앙극장건물 지하에 1시간 무료 주차가능합니다.
또 다른 수원 노포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후기글을 참고하세요!
영화루 🕑 회-일 11:00-21:00 (*월요일 휴무) 🍜 간짜장 9,000원 🅿 주차가능 📞 031-255-6925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791번길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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