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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캡사이신 색깔을 내뿜는 간판은 해병대 빨간명찰 못지않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수요미식회를 비롯해 여러 tv프로그램에 나온 집이다. 맛은 분명 호불호가 있을 것이다.

ㅇ 주소 : 대구 수성구 들안로77길 11
ㅇ 영업시간 : 10:0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ㅇ 메뉴 
 - 떡볶이 1,000원
 - 만두 1,000원
 - 어묵 1,000원
 - 순대 3,000원
ㅇ 주차 : 가게 앞 노상주차장

 

윤옥연할매 떡볶이 맛의 탄생비화를 생각하면 호불호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어느날 할머니의 실수로 인해 후추통은 떡볶이 국물로 수직낙하했다. 그 맛이 캡사이신 민족의 피를 끓게 했나보다. 그 맛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고 입소문을 타고 떡볶이 집은 번창했다고 한다.

윤옥연 할매 떡볶이를 먹고 나면 ㅇ트리번 스프레이를 쓴것처럼 코가 뻥 뚫리고, 아기처럼 머리 숨 구멍이 열린 경험을 할 수 있다. 시원한 양배추를 통해 후추의 알싸한 맛을 조금 잡아주니 맵린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00년대가 절로 생각나는 학교앞 떡볶이집 수준의 가성비이다. 떡볶이부터 오동통한 오뎅까지 율곡이이 선생님과 함께라도 배를 두둑하게 채울 수 있다. 대구에 한번 방문했고 시간이 여유롭다면 한번쯤 야식으로 사가기에도 좋은 분식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