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골목투어
ㅇ 참가방법
- 아래 웹페이지에서 신청 (매월 토요일 10:00~12:00, 14:00~16:00)
https://www.jung.daegu.kr/new/culture/pages/tour/page.html?mc=0246
ㅇ 대중교통
- 반월당역 18번 출구 500m 도보 이동
- 신남역 9번 출구 300m 도보 이동
ㅇ 주차
① 계명대학교, ② 대학교 옆 노상주차장
https://www.jung.daegu.kr/new/culture/pages/tour/page.html?mc=0257
ㅇ 코스 (약 1시간 30분, 1km)
동산청라언덕 → 계산성당 → 이상화·서상돈 고택 → 대구제일교회 기독교역사관 → 약령시 한의학박물관 |
동산청라언덕
청라언덕의 유래는 말 그대로 청라(靑蘿);푸른 담쟁이덩굴에서 유래되었다.
지금은 지붕위 푸른 담쟁이 덩굴을 볼 수 는 없지만, 몇년전만 하더라도 기와 지붕위에는 푸른 담쟁이덩굴이 무성했다고 한다. 건물 보존의 문제로 인해 담쟁이 덩굴을 제거했지만, 근대식 고택의 멋은 여전하다.
선교사 스윗즈 주택
선교사 스윗즈 주택은 근대문화골목투어의 출발점이다.
이 곳에서 가이드 분을 만나 출발한다. 주변 선교사들 주택과 다르게 이 주택만 유일하게 기와를 사용하였다.
선교의 목적으로 온 스윗즈의 한국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다.
양옥 주택의 붉은 벽돌과 한국식 기와의 조화가 무척 아름다운 곳으로 영화 촬영지로도 사용되었다.
다만,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인해 현재 관람이 제한된다.
한국 최초의 서양 사과나무
한국 최초의 서양 사과나무는 고사하였고 그녀의 손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가을이 되면 빨간 사과가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는다.
동산의료원의 초대 병원장인 존슨박사가 미국에 있는 사과나무를 직접 주문하여 심었다.
대구가 능금(사과)로 유명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인것 같다.
3 · 1 운동 만세길
1919년 서울에서 일어난 3․1운동이 3월 8일 오후 대구에서도 일어났다. 제일교회 신관 왼편의 3․1운동 계단에서부터 동산박물관을 지나 이어진 길이다. 3․1운동 당시 대구의 학생들이 일본경찰을 피해 몰래 만세장소로 이동한 곳이다. 계성학교, 신명학교, 대구고보, 성서학당 등에 재학중이던 각 학교 학생들이 이곳을 지나 3․1운동 집결지로 이동했다. 1
계산성당
지금의 계산성당은 다시 지어진 두번째 성당이다. 맨 처음 계산성당은 1899년 로베르 신부에 의해 한옥으로 지어졌지만 1901년에 화재로 전소되었고 1902년에 프와넬 신부에 의해 다시 설계되어 지금의 건물이 되었다. 아름다운 설계와 100여 년의 긴 전통 때문에 성당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딕 양식의 우뚝 솟은 쌍탑이 특징인 계산성당은 고풍스러운 내부와 건축물의 아름다움 덕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많은 유명인사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성당 내부에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스테인드 글라스에 새겨져 있는데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때 순교했던 우리나라 성인을 의미한다. 계산성당은 경상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대구 가톨릭의 역사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가톨릭의 중심지로 100여 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왔다. 2
실제 미사를 드릴 수도 있는 곳이고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길 중 한 곳이다. 한국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5월 5일 방문하였다. 계산성당은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들의 모임 장소가 되기도 하였고 문화예술공간의 산실이 되기도 하였다.
http://www.daegusaint.org/p405/1922
이상화고택
시인 이상화님이 생을 마감한 곳이다.
서상돈 고택과 함께 철거위기가 있었지만 대구시민들의 성금을 통해 지켜낸 곳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이며, 형제 모두 우리에게 이름이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칠흑같이 어두운 일제강점기에서도 저항의식을 잃지 않고 독립을 염원하고 시를 썼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던 고운 비로
너는 삼단 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내 머리조차 가뿐하다.
혼자라도 가쁘게나 가자.
마른 논을 안고 도는 착한 도랑이
젖먹이 달래는 노래를 하고, 제 혼자 어깨춤만 추고 가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 이가 지심 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내 손에 호미를 쥐어 다오.
살진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발목이 시도록 밟아도 보고, 좋은 땀조차 흘리고 싶다.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서상돈 고택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서상돈 선생님의 고택이다.
원래 위치는 이상화 고택 옆이 아니라 좀 거리가 있는 곳이다. 관리목적상 바로 옆으로 옮겼다고 한다.
너무 행정편의주의적 느낌도 받았다. 유럽과 다르게 아파트 문화가 발달한 한국이지만, 서상돈 고택 옆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있고 렉서스가 나오고 있었다. 당연히 외제차는 탈 수 있겠지만 그 풍경이 아이러니했다.
주차장 옆보다 시민들이 쉽게 발길을 닿을 수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옆에 고택을 옮겼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이상화 선생 고택
항일시인 이상화 선생이 1939년부터 1943년에 사망할 때까지 살았던 집이다. 상화는 건강악화로 사망하기 직전까지 예술혼을 불태우며 작품활동을 했지만 상화의 시가 조선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 생각한 일제 순사가 상화의 원고를 모두 압수해 갔다. 그런 이유로 상화는 생전에 시집 하나 발간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시인으로 남게 되었다. 1943년 상화는 빼앗긴 들에 봄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최근 개발로 허물어질 뻔했지만 시민들의 도움으로 철거를 면하고 상화와 그의 문학을 기념하는 장소로 남게 되었다. 고택 안에는 상화의 작품세계와 생애가 정리되어 있어 상화와 상화의 문학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상화선생은 떠났지만 그의 시와 함께 고택 곳곳에 선생의 흔적과 역사가 남아있다.
서상돈 선생 고택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국권 회복을 꿈꿨던 민족 운동가이며 구한말 시대의 장사꾼으로, 청렴한 선비로, 교육가로 산 서상돈 선생이 머물렀던 고택을 복원한 곳이다. 만석꾼이라는 말이 민망할 정도로 소박한 집으로 서상돈의 청빈한 삶을 짐작할 수 있다. 1850년 김천에서 태어난 선생은 17살 때부터 보부상을 하기 시작해 큰돈을 벌었고 대지주가 되었다. 선생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부를 많이 썼다고 한다. 또한 선생은 국채보상운동을 제의하고 시작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선생은 구한말부터 63세의 일기로 별세할 때까지 민족을 생각하며 민족을 위해 일했던 진정한 민족운동가였다. 3
뽕나무 골목 (두사충)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파병온 명나라 장군 두사충의 이야기가 있는 골목이다. 두사충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조선에 귀화하여 임금에게 대구의 땅을 하사받게 되는데, 나중에 그곳에 경상감영이 들어서자 그 땅을 내어놓고 이곳 계산동 일대에 자리잡고 살았다. 그는 이곳에 뽕나무를 심어 생업을 이어나갔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 일대는 뽕나무 골목으로 불리며 두사충에 관련된 설화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근대시대에 대구를 대표하는 예술가인 시인 이상화, 화가 이인성, 소설가 현진건 등이 이곳에 모여 살아 예술가 골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4
이순신 장군이 우리나라를 위해 두번이나 참전해준 두사충 장군을 위해 쓴 한시이다.
北去同甘苦 東來共死生
북거동감고 동래공사생
城南他夜月 今日一杯情
성남타야월 금일일배정
북으로 가서는 고락을 같이 했고
동으로 와서는 생사를 함께 했네
성곽 남쪽 타향의 달밤 아래에서
오늘은 한 잔 술로 정을 나누세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11119/110340766/1
영남대로
염매시장과 현대백화점 뒤에 영남대로라 불리던 조선시대 길이 있다. 영남대로는 조선시대 9대 간선도로 중 하나로 부산 동래포에서 한양(서울)까지 이어져 있는 도로였다. 영남대로는 영남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는 과거길로 유명했다. 또한 이곳을 통해 조선시대의 많은 물류들이 거래되기도 하였다. 이 길은 옛 영남대로를 추억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거리 곳곳에 영남대로에 관한 벽화들을 그려놓고 조형물 및 편의시설을 설치해놓았다. 5
대구제일교회 기독교역사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된 대구제일교회의 구예배당이다. 1994년에 새로운 예배당이 건립됨에 따라 지금 이곳은 선교관으로 쓰이고 있다. 제일교회는 1893년에 대구경북지방 최초의 기독교 교회인 남성정 예배당을 모태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와집을 구입해서 예배를 드리다가 성도가 점차 많아지고 교회의 규모가 커지면서 1908년에 단층 교회를 신축하게 되었고 이후 1933년 벽돌조의 교회당을 신축했다. 1936년 종탑을 세우며 현재의 교회 모습이 완성됐다. 건물 전체에 근대의 고딕양식이 잘 나타나 있어 근대 건축물 연구에도 큰 자료가 된다. 현재는 구 대구제일교회 역사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6
- 개방시간 : 10:00 ~ 17:00 ※ 일요일, 월요일 휴무
- 운영프로그램 : 3·1독립선언문 제작(탁본) 체험 및 포토존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약령시'는 시군구 같은 지역구가 아니다. 시장을 뜻하는 시(市)가 들어갔을뿐이다.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에서는 한방체험(족탕, 한방비누)을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예약이 필요하다고 나와있는데, 당일 방문해서도 진행이 가능했다. 박물관에는 동의보감도 있었고 갖가지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
둘째주, 넷째주 토요일 오전11시~오후7까지 약령시 토요 장터가 열린다고 한다.
약전골목을 돋보이게 하는 약령문도 재밌었고, 주변 분위기가 종로3가와 많이 닮았다.
대구 약령시는 조선시대(효종9년, 1658년)부터 이어져 온 3대 한약재 전문시장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약령시의 전통 한의약 문화를 보존·계승·발전시키고, 한약재 유통의 본고장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하여, 1985년 9월 25일 약전골목에 위치한 수협 남대구지점 2층에 "한약재 상설전시관"이 건립되었고 이후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이 되었다. 2층에는 한방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어 무료로 한방차를 시음하거나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족탕, 한방비누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3층은 한방역사실로 한약재의 유통과정이나 역사 등을 알 수 있고 사진 자료를 통해 예전 약령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7
ㅇ 관람시간 : 10시 ~ 18시 (공휴일 정상 근무)
ㅇ 휴관일 : 매주월요일, 1월1일, 설날·추석 당일
커피명가
사실 근대문화코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곳이다.
찬바람을 맞으며 계속 걷기에는 몸이 노곤하여 대구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추가했다.
대구출신 친구가 대구는 스타벅스 대신 커피명가 같은 고유한 프랜차이즈가 많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래서 대구 갈일이 생기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이었고 맛도 신맛이 조금 있는 원두를 쓰는 것 같았다.
시즌한정으로 딸기 케이크를 팔고 있었는데, 케이크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몸을 녹이며 커피한잔을 하며 근대문화골목투어를 떠올리니 잠시나마 대구시민이 된 것 같았다.
https://myungga.com/about/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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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jung.daegu.kr/new/culture/pages/tour/page.html?mc=0789&num=17 [본문으로]
- https://www.jung.daegu.kr/new/culture/pages/tour/page.html?mc=0789&num=1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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