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1.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2. 예약방법
3. 관람후기 및 꿀팁
1.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어느 수집가가 여러분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수많은 수집품이 수집가의 집에 가득 차 있습니다.
수집품에는 상상력을 펼치며 끊임없이 경계를 넘어온 인류의 궤적과 지혜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 수집가는 자신의 수집품 속 인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수집품에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정선 <인왕제색도>(국보), <금동보살삼존상>(국보), 김환기 <산울림>, 클로드 모네 <수련>, 이중섭 <황소>, 박수근 <한일> 등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및 공립미술관 5개처 이건희 컬렉션 355점 |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이건희 컬렉션)
🗓 2022. 4. 28.(목)~2022. 8. 28.(일)
🕑 10시-18시 (*수,토 ~21시)
🎫 성인 5,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3,000원 / 도록 25,000원
📷 사진촬영가능 (단, 플래시 ❌)
🎧 오디오가이드 무료 (*어플 : 국립중앙박물관)
🐶 반려동물 ❌
📞 02-2077-9497
🅿 유료주차 2시간 3,000원 (*티켓할인없음)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 https://www.museum.go.kr/site/main/archive/post/article_18311
2. 예약방법
▷ 예매하기
2022. 3. 28.(월) 10:00 인터파크 티켓 예매처(예매문의: 1688-0361)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3488
〈인왕제색도〉 : 4.28.(목)~5.31.(화) 동안만 전시됩니다.
〈추성부도〉 : 6.1.(수)~6.30.(목) 동안만 전시됩니다
▷ 티켓 구매 가능 일자
※ 매달 1개월 전 월요일에 티켓 예매를 개시합니다. 아래 표의 구매 가능 일자를 확인하세요.
※ 빛에 약한 서화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전시품이 전시 기간 중 교체됩니다. 전시 기간을 확인하시고 예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시 | 교체 전시품 | 전시 기간 | 티켓 구매 가능 일자 | |||
시작 일자 | 종료 일자 | |||||
1 | 인왕제색도 | 고려 수월관음도 | 십장생도 병풍 | 4. 28. ~ 5. 31. | 3. 28.(월) | 5. 31.(화) |
2 | 추성부도 | 6. 1. ~ 6. 30. | 5. 2.(월) | 6. 30.(목) | ||
3 | 불국설경 |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 해학반도도 병풍 | 7. 1. ~ 7. 28. | 5. 30.(월) | 7. 28.(목) |
4 | 화접도 | 7. 29. ~ 8. 28. | 6 .27.(월) | 8. 28.(일) |
▷ 입장료
구분 | 성인 (만 25세 이상~만 65세 미만) |
청소년 및 어린이 (만 7세 이상~만 25세 미만) |
개인 | 5,000원 | 3,000원 |
▷ 회차정보
구분 | 회차 | 비고 |
월, 화, 목, 금, 일 | 10:00〜17:20까지 30분 간격 운영 / 총 15회 | 마지막 회차 17:00 발권 마감 17:20 관람 종료 18:00 |
수, 토 | 10:00〜20:20까지 30분 간격 운영 / 총 21회 | 마지막 회차 20:00 발권 마감 20:20 관람 종료 21:00 |
※ 예매제로 회차 당 관람인원이 정해져 있습니다.
※ 각 회차 당 100명(온라인 예매 70장 + 현장발권 30장) 입장 가능합니다.
※ 전체 기간(4.28.~8.28.) 동안 1인당 최대 티켓 구매 수량은 16장입니다(인왕제색도 등 일부 전시품이 1개월씩 전시됩니다. 1개월마다 4장씩 구매하실 수 있도록 준비한 수량입니다).
※ 온라인 예매는 각 회차 시작 10분 전까지 가능하나, 당일 예매의 경우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하니 예매 시 참고해주세요.
※ 원활한 전시 관람을 위해 예매하신 관람일과 시간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 현장발권은 당일 티켓에 한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예매가능한 경우 '붉은색'으로 표시됩니다.
실시간으로 반영되므로 생각이 날때마다 새로고침하여 취소표를 줍줍합니다.
보통 관람일 전날 저녁에 새로고침하면 취소표를 운좋게 구할 수 있습니다.
PC보다 모바일이 예매하기 편합니다.
3. 관람후기 및 꿀팁
전시구성
관람후기
전시회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우리집 소개 - 가족의공간 - 취향의 공간 - 수집의 공간.
2부는 수집품 소개 - 인간을 탐색하는 경험입니다.
전시품 아래 설명은 국립중앙박물관 오디오가이드를 참고하였습니다.
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
초대받은 수집가의 집으로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길쭉하게 늘어진 귓볼을 보면 부처님 같기도 한데, 통방울 눈에 주먹코는 아무래도 장승을 닮았습니다.
마을 어귀에서 잡귀를 쫓아주던 고마운 석물이었습니다.
돌로 어린아이 형상을 새겨 무덤 주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수호신 기능을 하도록 무덤 앞에 세운 동자석입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현무암이나 옹회암과 같은 화산암으로 독특한 조형미가 느껴지는 동자석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목구비 표현이 단순하면서도 정감 넘칩니다.
1부. 가족의 공간 - 취향의공간
가족이 환대하는 공간에서 수집가의 안목과 취향을 함께 누립니다.
박수근은 캔버스에 채도가 낮은 물감을 겹겹이 발라서 독특한 질감을 완성했습니다.
박수근은 1950년대 서울의 일상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사람들은 전쟁으로 상처를 입었지만 결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박수근은 보통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림으로 보여주었습니다.
1부. 수집의 공간 - 모네의 정원
갖가지 수집품을 감상한 뒤에는 정원 연못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물건을 만들어냅니다.
물건을 모은다는 것은,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모으는 것입니다.
모네의 작품과 달항아리 등을 실제 만져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소재가 가진 질감을 직접 손끝으로 만져볼 수 있어서 뜻깊었고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백자 달항아리〉는 조선 사람들이 집에 두고 사용했던 항아리였습니다.
무엇이든 품어줄 것처럼 넉넉하고, 어딘지 삐뚜름하지만 여유롭습니다.
〈반닫이〉는 전라도 나주에서 만든 가구입니다.
소나무 판재로 만든 직육면체 형상이며, 모서리짜임에 못까지 박았습니다.
〈삿자리 장식 삼층장〉의 붉은 칠은 왕실의 품격을 상징합니다.
기둥을 삼각형 단면으로 섬세하게 깎아서, 큼직하지만 날렵한 모습입니다.
앞면은 가늘게 쪼갠 대오리로 삿자리 무늬를 엮어 붙였습니다.
모네(1840-1926)의 별명은 '빛의 사냥꾼'입니다.
야외에서 빛에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풍경을 재빨리 그렸기 때문입니다.
여러 곳을 여행하며 풍경의 빛을 그렸던 모네는 결국 자신의 뒷마당이 가장 좋은 풍경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네의 수련 그림은 250점이 넘습니다.
야외에서 오래 작업한 탓인지 시력이 많이 나빠졌고, 70대에는 아내와 아들을 차례로 잃었습니다.
모네는 실의에 빠져 6년 가까이 그림을 그릴 수 없었습니다.
친지와 친구들의 위로 덕분에 모네는 다시 붓을 들었습니다.
이 그림에서 연못의 풍경은 완전히 사라지고, 오직 수련과 물 표면의 미묘한 색조만 남았습니다.
대상은 빛 속에 모호하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훗날 추상 회화의 출현을 예고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클로드 모네 작품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전시회가 좋았습니다.
작품에 미디어 아트가 더해지니 마치 모네의 정원에 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클로드 모네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서 온라인 전시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https://artsandculture.google.com/search?q=MONET%20LILY
2부. 저의 수집품을 소개합니다.
저의 수집품을 네가지로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①. 인간이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을 표현한 회화와 공예품입니다.
②. '자연을 활용하는 지혜'를 보여주는 도토기와 금속공예품입니다.
③. '생각을 전달하는 지혜'를 찾아볼 수 있는 종교미술품과 조선시대 서화입니다.
④. '인간의 변화'를 탐색할 수 있는 회화와 조각작품입니다.
저의 수집품에는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사고의 경계를 넘어온 인간의 궤적이 담겨 있습니다. 오랜시간 쌓아온 인간의 경험과 지혜를 한자리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인왕제색도〉입니다.
2022년 10월 4일부터 10월 31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에 제작된 조형물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존상태는 놀라울정도로 좋았고 조상님들의 정교한 기술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였습니다.
그림 속 황소는 붉은 바탕 앞에서 울음을 토해내듯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이중섭은 피폐한 세상을 우직하게 살아내는 황소를 사랑해서 여러차례 그렸습니다.
화가는 소의 주름과 근육의 결을 드러내듯 선을 힘차게 그었습니다.
구상 회화는 대상의 형태를 닮게 모방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소와 여인은 김기창이 그린 반추상회화입니다.
그림 아래쪽의 검은선은 소의 얼굴을 암시합니다. 구긴 종이에 물감을 묻혀서 찍은 흔적이 쇠털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바위 그늘에는 토끼 한 마리가 매의 시선을 피해서 황급히 달아나고 있습니다.
제왕의 위엄 앞에서 소인배는 움츠릴뿐이라는 의미를 자연의 한 순간에 비유한 그림입니다.
'산정'은 산의 정령, 산도깨비를 뜻합니다.
생명의 원천인 천지의 기운을 인간모습의 정령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여인의 얼굴과 바위틈에 비치는 남청색은 세속과 동떨어진 맑은 기운을 드높입니다.
자연의 끝없는 생명력이 한 폭의 대작에 담겼습니다.
자연을 활용하는 지혜
귀가 네개 달린 큼직한 항아리입니다.
'조화'는 백토바른 표면을 선으로 긁어 그리는 기법을 말합ㄴ비다.
분청사기의 갈색 바탕흙과 정돈되지 않는 흰색 붓자국 위로 무늬를 긁어내기 때문에 여러겹의 깊이감이 특징입니다.
화가의 심리를 표현한 추상화 같은 풍경입니다.
캔버스에 겹겹이 쌓아올린 물감의 질감과 흐릿하고 짧은 선에서 매화나무 줄기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물감은 수수한 색을 써서 거칠거칠한 질감이 먼저 느껴집니다.
「추성부秋聲賦」는 중국 북송의 문인 구양수가 '가을바람 소리를 표현한 시'입니다.
깊은밤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앙상한 나뭇가지가 흔들리자 그 소리에 놀란 선비가 동자에게 물으니, 동자는 소리가 숲속에 있다고 대답했다는 내용입니다.
시의 쓸쓸한 정서가 단원 김홍도 그림 속에서 고스란히 담겨있습ㄴ비다.
성큼 다가온 죽음과 마주했던 예순하나의 김홍도는 「추성부秋聲賦」에 자신의 마음을 비추어 본 듯합니다.
김홍도의 그림 중 연도와 그린 날짜가 확인되는 마지막 작품입니다.
오래살거나 변치않는 자연물을 함께 그리는 십장생도는 만수무강을 비는 그림입니다.
이 병풍에는 십장생에 대나무와 복숭아를 더해 격조를 높였습니다.
자연이 주는 위로와 풍요
배에 가득 실린 물고기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풍요로움입니다.
입자가 굵은 석채 안료를 여러 번 덧칠하여 질감 표현 또한 풍부합니다.
천경자는 석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호나상적인 색채 감각을 펼쳐보였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이중섭은 제주도 서귀포로 피란을 갔습니다.
가난했지만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행복한 나날을 보내서인지 그의 다른 작품에 비해 매우 평온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흙을 다루는 지혜
생각을 전달하는 지혜
인간은 오래전부터 삶의 본질을 사유해 왔습니다.
최종태가 만든 청동상은 반가사유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왜 모든 것은 병들고 죽을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유한한 생의 의미를 고뇌한 석가모니의 말씀은 글로 남아 지혜의 보물이 되었습니다.
대웅전이나 지장전 안에는 업경대가 있었습니다.
불설예수시왕생칠경 등 경전에는 죽은 이가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을 때, 생전의 죄를 모두 비추는 거울인 업경 앞에 선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업경대는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하는 도구입니다.
인간의 변화를 탐색하는 경험
1950년대 서울에 살던 박수근은 날마다 길을 오가며 마주치는 사람들을 즐겨 그렸습니다.
당시 서울에는 취미생활을 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사람들은 길가에서 삼삼오오 모여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민 화가 박수근의 우직한 손길을 거쳐 특유의 색감, 투박한 질감으로 탄생했습니다.
화가는 캔버스에 아교물을 바르고 그 위에 하나씩 하나씩 점을 찍고 테두리를 두르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작업에 몰두하다보면 어느새 큰 캔버스가 점으로 가득찹니다.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면 별과 달과 우주가 소용돌이치는 파동이 캔버스에 번져나갑니다.
기흥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보지 못한 전시품이었습니다.
그의 상상력은 동서양을 넘나 들었고, 보는 이들을 들었다 놓았습니다.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2004년 10월 리움미술관 개관식, 이건희 회장 축사
전시품 톺아보기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전시품을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작품과 해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relic/view?exhiSpThemId=650179
관련 이미지 자료도 첨부합니다. 파일용량이 커서 분할압축하였습니다.
미처 예매를 하시지 못하신 분들도 첨부자료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전시회를 즐겼으면 합니다.
4개월 간 진행되는 전시 기간 중 1개월마다 주요 서화작품을 교체합니다.
5월 〈인왕제색도〉, 6월 〈추성부도〉, 7월 박대성의 〈불국설경〉(1996), 8월 이경승의 〈나비〉(1919)
〈인왕제색도〉와 〈추성부도〉는 2022년 10월 4일 개최 예정인 국립광주박물관 고 이건희 회장 기증전에서 각 20일씩 다시 전시될 예정입니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선착순)
본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에서 주를 이루는 20세기 초반에서 중반까지 한국 근현대 작품 중심으로 50여점의 대표 작품을 선정하였다. 20세기 초 이상범의 ‹무릉도원›과 백남순의 ‹낙원›,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천경자의 ‹노오란 산책길›, 이성자의 ‹천 년의 고가› 등 그야말로 국민들이 사랑하는 작가의 명작들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민들이 이건희컬렉션을 지속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미래문화유산으로 관리하여 故이건희 회장과 유족들의 기증 의미를 조명하고자 한다.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입장 정책을 4월 14일부터 다음과 같이 변경하여 운영합니다.
- (기존) 사전예약제
- (변경) 비예약 / 현장발권(1인 1매) (*※ 폐관 1시간 전 발권 시스템 마감)
ㅇ 전시기간 : ~ 2022년 6월 6일
ㅇ 운영시간 : 10시-18시 (*수,토 ~21시)
ㅇ 홈페이지 :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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