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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역구곡폭포문배마을 강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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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TX-청춘


문배마을의 관문인 강촌역까지 ITX-청춘을 타고 갔다.

도시간 급행열차인 ITX-청춘의 좋은 점은 2층 객실에서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두 개의 열차칸인 4호차·5호차만 2층 객실이다. 

주말에 멋진 2층 뷰를 즐기기 위해서는 당일예약보다는 최소한 1주일 전 좌석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승차권 예약하기 

 

코레일 승차권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 예매하기 1


코레일홈페이지에서 예매시 반드시 2층석에 체크를 해야한다.

원하는 시간대를 검색할 수 있다. 보통 아침 8시, 10시 열차가 가장 먼저 매진된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우, '용산,왕십리,청량리 등' 中 1곳을 선택하면 되고, 가장 빨리 타고 싶다면 출발지인 '용산'을 택하면 된다.


▲ 예매하기 2 (좌석선택)



- '용산 → 춘천' 왼쪽 좌석에 앉으면 '한강 뷰'를 즐길 수 있다.

- 개인적으로 다리를 뻗을 수 있고, 짐을 바로 놓을 수 있는 '16A 창측'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 제일 뒷자석인 '11A'는 안정감있고 편하게 갈 수 있다. 

- 사실 2층 창가쪽 아무곳에나 앉아도, 아름다운 뷰를 즐길 수 있다.



▲ 예매하기 3 (결제 후 발권하기) 



- 반드시 결제까지 마치고, 예매내역을 확인할 것

- '코레일 앱', '승차권 프린터출력'을 통하여 예매내역을 입증할 수 있다. 


  


▲ ITX 청춘 정보



1. 강촌역

▲ 강촌역


열차 창밖으로만 바라보던, 드넓은 자연을 맞이한 아이들은 가슴이 벅차오른다.

누가보다 먼저 봄을 만난 개구리처럼, 밖으로 달려나간다.


▲ 강촌역 앞 Ι 출처: 네이버지도


강촌역 안에는 무인자판기와 화장실만 덩그라니 있다.

추위를 녹일 곳이라곤 역 앞의 카페뿐이다. 

서울 돌아가는 열차를 기다리면서 마셨던 커피는 맛있었다. 

테이블이 두 개뿐이라 협소하지만, 온기만은 꽉 차 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2,500) 


강촌역 → 올멧트리


▲ 강촌역 앞


친절하게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강촌역 출구에서 나온 후,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걸으면 된다. 

길은 완만하며, 올멧트리까지 도보로 약 20분 소요된다.  


▲ 올멧트리 가는 길


위 오른쪽 사진에서 가르키는 등산로 방향과 다르게, 가던방향 그대로 도로를 따라 쭉 걸으면 된다.


▲ 올멧트리


밖에서 본 내부 인테리어도 편안했지만, 외부 테라스가 마음에 들었다.

잔디 밭에서 비치벤치에 누워 바라보는 자연은 근사할 것 같았다.

지금은 날이 추워서 방문하지 않았지만, 날이 풀린다면 드라이브 겸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올멧트리 → 구곡폭포 매표소


▲ 구곡폭포 입구


올멧트리에서 10분정도 더 걸으면 구곡폭포 주차장이 보인다. 

별도 주차시간에 대한 공지는 없었고, 차종에 대한 요금공지만 있었다.


□ 입장료

 - 성인 \ 2,000 / 청소년 \ 1,000 / 어린이 \ 400

□ 주차요금

 - 경형 1,000원 / 소형,중형 2,000원 / 대형 4,000원

□ 웹페이지

 > https://www.gangwon.to/tour/gangwondo_trip/tourist_spot?control=AU0001_T&tourCode=TOSIGK00


입장권을 구매하면, 매표소에서 즉시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그 상품권으로 근처 식당이나 가게에서 현금대신 사용할 수 있다.

마침, 매표소 앞 오뎅가게가 있어 상품권을 사용하였다.

국물도 따뜻했고, 추운 겨울을 잠시나마 녹이기에 좋았다.




2. 구곡폭포



구곡폭포 매표소 → 구곡폭포


▲ 구곡폭포 가는 길


구곡폭포를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가는 길마다 아버지의 흔적을 느끼듯이, 조금 올드한 느낌의 인상을 주는 '아재맛' 공원조성이 인상깊었다.

사실 추운날씨기도 하지만, 문배마을까지 가면서 내 또래의 젊은사람들을 한 명도 보지 못한 점이 조금은 납득은 갔다.




▲ 구곡폭포 가는 길


여름에는 가까이서 시원하게 폭포를 즐길 수 있도록, 캠핑장도 조성해 놓았다.

위 이정표를 기점으로 길이 갈라진다. 

왼쪽은 구곡폭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문배마을로 가는길이다. 

구곡폭포로 가는 길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짧아, 먼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구곡폭포


여름에는 시원한 피서지가 되고, 겨울에는 빙벽등반가들의 놀이터가 되는 곳이다.

빙벽을 오르는 이들의 모습은 아찔하기까지 하다. 


구곡폭포 유래[각주:1]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의 봉화산 기슭에 있는 높이 50m의 폭포입니다. 아홉 굽이를 돌아 들어가 있는 폭포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구구리폭포라고도 합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주변의 하늘 벽, 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장관입니다. 한여름에는 차가운 물보라와 숲 그늘이 시원함을 느끼게 하고, 겨울에는 거대한 빙벽을 만들어 빙벽등반가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일명 ‘깔딱고개’라 불리 우는 우측의 재를 넘으면 자연부락인 문배마을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는 산채비빔밥과 토속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3. 문배마을


문배마을 가는 길



갈림길이 있던 이정표로 돌아온 후, 위 사진처럼 우측방향으로 가면 문배마을로 가는 길이 나온다

구곡폭포로 가던 완만한 길과 달리, 문배마을로 가는 길은 경사가 급하다.

45도 이상 되는 깎아지는 길은 나같은 등산초보자에게 너무나 힘들었다.


그나마 얼음이 꽝꽝 얼지 않아,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문배마을 가는 길 중간의 기암절벽을 볼 수 있는 구간 말고는 볼거리가 없었다.

솔직히 지루하고 힘들었다.



문배마을


▲ 문배마을


열 가구 남짓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 주민보다 등산객이 더 많은 것 같았고, 대부분의 가구들은 농업보다 요식업에 종사하는 듯했다.

마을 어귀부터 등산객들을 반겨주는 것은 닭볶음탕 집이었다. 


아름다운 카페나 정자 등 고즈넉한 분위기를 바라고 왔다면 실망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할머니가 사는 낙후된 시골마을과 비슷했다.

등산 후 산에서 즐기는 '밥맛'이 좋은 마을이었다.


문배마을 유래


200년 전부터 마을이 형성되면서 이 지역 상간에 자생하는 돌배보다는 크고 과수원 배보다는 작은 문배나무가 있었고, 마을의 생김새가 짐을 가득실은 배형태로써 문배라는 자연명칭을 가지게 되었다.

주변 산에서 채취한 각종 산채 등을 이용한 산채 비빔밥과 토종닭, 도토리묵, 동동주 등을 즐기는 명소로 유명하다



문배마을 김가네



방문 당시 딱히 맛집을 알아보고 가지는 않았다.

그냥 식당 앞 신발 수가 많은 곳으로 방문하였다. 


단체손님을 받았는지, '김가네'는 시끌벅적했다. 

다행히 배려를 해주었는지 주인장님께서 작은 방으로 안내해 주었다.

영락없는 가정집 같은 느낌이었다.


두부와 감자전, 닭볶음탕을 먹었다. 각각 \7,000, \7,000, \45,000

가장 맛있었던 것은 두부이다. 직접 두부를 빚으시는지 두부는 부드럽고 촉촉하였다. 

묵은 김치와 함께하니 더욱 좋았다. 감자전은 그저그랬다. 

닭볶음탕은 3인 가족이 먹기에 양이 많은 느낌이었다. 닭을 직접 잡으셨는지 '닭똥집'도 닭볶음탕에서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직접 기르는 토종닭인지 모르겠지만, 살이 무척 뻑뻑하였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감은 아니었다.

닭볶음탕은 약 30분 정도 기다리니 나왔다. 

주인장님께서 등산 전에 미리 예약을 하면, 등산시간에 맞춰 딱 먹을 수 있다고 팁을 주셨다.

Tel : 033-262-0681 


겨울철 구곡폭포와 문배마을도 좋지만, 여름에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1. http://tour.chuncheon.go.kr/helper/sight/view?rcsSeq=109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