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경을 한눈에! 낙산공원 개뿔 카페 내돈내산 솔직후기

 

이화동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 도심 속에 숨어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난다. 

낙산공원 성곽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과 함께, ‘개뿔’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곳은, 한옥 기와와 모던한 외관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로 발길을 붙잡는다.

 

 

입구에 들어서면 본관과 별관, 두 건물로 나뉜 카페가 미로처럼 이어진다.

본관은 넓고, 별관은 아담하다. 

어디에 앉아도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특히 2층 테라스에 앉으면 남산타워와 빽빽한 빌딩 숲, 그리고 저 멀리까지 이어지는 하늘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날씨가 흐린 날에도 이곳의 전망은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테라스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앉아 대화를 나누고, 혼자 온 이들은 조용히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두드린다.

 어딘가 여행지에 온 듯한 자유로운 분위기다.

 

 

커피 한 잔과 샌드위치를 주문해 자리에 앉았다. 

커피는 산미를 조절해 주문할 수 있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빵은 옆에 있는 ‘배오개 베이커리’에서 직접 주문해 가져올 수 있는데, 신선한 채소와 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는 담백하고 든든하다. 

커피와 빵 모두 기본 이상, 아니 그 이상이다. 

이곳의 메뉴판에는 커피뿐 아니라 맥주, 와인,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도 준비되어 있어, 저녁이 되면 야경과 함께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그만이다.

 

 

카페 곳곳에는 포토존이 숨어 있다. 

넓은 창가, 루프탑 테라스, 그리고 조명 아래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노을과 야경은 사진으로 남기기에 더없이 좋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또 다른 공간이 펼쳐지고, 이화동 갤러리와 베이커리가 이어진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날씨에 따라,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어 산책 겸 들르기에도 좋다.

주차는 조금 어렵지만, 대중교통이나 가벼운 산책을 겸해 찾는다면 오히려 그 과정마저 여행처럼 느껴진다.

 

 

이화동, 낙산공원, 그리고 ‘개뿔’.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여유롭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특별한 날, 혹은 아무렇지 않은 평범한 하루에도, 이곳에서의 한 잔은 분명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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