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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1년, 본인 티스토리 블로그에 게시한 글을 재구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그 당시 느낌을 살리고자, 과거에 작성했던 텍스트는 크게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1. 프랑스, 파리시내 첫 날

▲ 숙소근처 Porte de Monreuil Metro station

2011-08-04

첫 날 프랑스 관광, 공항에 오자마자 저녁 10시라 서둘러서 숙소로 갈 필요가 있었다.

숙소는 Port de Montreuil에 있었다. ( \ 50,000 / 1인 )

잠을 청한 후 새벽부터 파리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 

관광지도는 파리 지하철이나 information에 가면 꽂혀있다. 

영국, 런던처럼 파리는 굳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왠만하면 걸어서 거의 갈 수 있는 거리였다. 

 

▲ 에펠탑 (Tower of Effel)

 

제일 먼저 간 곳은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다. 

실제로 보니 아름다운 것은 둘째 치고, 배경과 잘 녹아든 에펠탑의 모습은 파리의 여유로움에 잠시나마 빠지게 해주었다.

 

▲ 개선문으로 가는 지하도

 

▲ 개선문 (凱旋門 triumphal arch)

횡단보도 사이에서 본 개선문의 모습이다. 

횡단보도 가운데에 사람이 설만한 공간과 함께 신호등이 한 개 더 있었다.

 

이른 시간이라 인적도 드물었다. 덕분에 넋 놓고 구경할 수 있었다.

▲ 개선문 밑에서 올려다 본 아치(Arch) 

 

벽마다 참전했던 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한국의 '용산전쟁기념관'을 연상시켰고,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마음 속에 새긴다.

올림픽공원에 있는 '평화의 문'보다 체감상 작아보였지만, 멋스런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 샹젤리제 거리

 

첫 프랑스여행이라서 그런지 첫 날 파리시내 중 가장 인상깊은 곳이었다.

깍두기처럼 잘 가지치기된 나무들은 새로운 지평선을 형성하는 것만 같았고, 고층 건물이 보이지가 않아서 그런지 하늘과 가깝게만 느껴졌다.

 

▲ 퐁네프 다리 (Pont-Neuf Bridge)

 

▲ 센강 (La Seine)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해진 다리이다. 영화를 보지 않아, 크게 감흥은 오지 않았다.  

다만, 아치형 곡선과 센강이 어우러진 다리의 모습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란 타이틀이 무색하게 할 만큼 신선하고 '새 것(neuf)'같이 다가왔다. 

다리를 건축했던 돌은 모두 파리의 지하에서 채굴한 돌이다. 파리의 역사가 그대로 박혀있는 것만 같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 노틀담 성당 (Notre Dame)

이미 관광객으로 북적거렸다.

노틀담하면 "노틀담의 꼽추"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주인공 콰지모도의 꼽추라는 콤플렉스 때문에 숨어살며 몰래 흠모해야만했던 슬픈 사랑은 성당 어딘가에만 숨어있을 것 같다.

 

▲  노틀담 앞, 포인트 제로 (Point Zero)

밟으면 다시 파리로 온다고 한다는 속설이 있다. 

일단 밟아봤는데, 디아블로II에 나오는 웨이포인트 찍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2016, 다시 파리를 밟았다.

 

[프랑스] 파리 (Paris) - '미드나잇 인 파리'

Versailles Palace → Montmartre → Musée du Louvre → Montparnasse 1. 파리 (Paris) 두 번째로 찾은 프랑스이다. 4년 전, 2011년의 파리는 지금의 파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훌쩍 커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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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리의 지하철

 

 파리의 지하철 (2011)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저분했고, 그냥 무단으로 다니는 사람들도 무척이나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