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 글은 2011년, 본인 티스토리 블로그에 게시한 글을 재구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그 당시 느낌을 살리고자, 과거에 작성했던 텍스트는 거의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1. 프로뱅 (Provins) → 트루아 (Troyes)

▲ 프로뱅에서 트루아 가는 길

트루아(Troyes)는 프랑스의 코뮌으로, 샹파뉴아르덴(Champagne-Ardenne) 레지옹에 속한 오브주(Aube 州:데파르트망)의 주도이며, 약 13만 명이 거주하는 트루아 마을 그룹의 중심지이다.

파리 남동쪽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트루아는 세느 강의 지류에 위치하고 있다. 세느 강은 트루아를 지날 때 두 개의 운하로 나뉘며, 주변의 도시를 지나 들어오는 몇 개의 하천 지류와 합쳐진다. 

 

 

2. 트루아 (Troyes)

▲ 트루아(Troyes) 가는 길

 

2011-08-07

 

트루아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이번 자전거 여행중 얻은 교훈이 있다면 'N국도와 D국도'이다. 

'N국도'는 고속도로와 같이 뻥 뚫려 있고, 차량속도도 무척 빠르다. 게다가 트레일러도 씽씽 달려 함부로 갓길에서 달리기 무섭다.

N국도와 달리, 'D국도'는 길이 매끄럽지 않을 때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차들도 더 천천히(60km) 달려 옆에서 달릴만 하다.

 

자전거 여행은 미쉘린 지도를 보며 여행했는데, 길이 너무 작아서 그런지 '나오지 않는 N국도'도 있었다

N국도로 다니면 루트가 길기는 하지만 프랑스의 정취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고 넓은 평야를 보며 달릴 수 있어 참 좋다.

가끔 차도 없어 혼자 달릴 떈 마치 세상이 내꺼라는 착각도 들기도 한다.

 

 

프랑스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N'국도를 추천한다

 

 

2. 트루아 캠핑장 (Camping de Troyes)

01

▲ 트루아 캠핑장 안내책자

 

▲ 트루아 도착

 

트루아 캠핑장에 도착했다.

어느 캠핑장보다 좋았다. 시설만큼이나 가격도 비례하였고,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서 가격이 쎘다.

수영장도 있었고, 책도 볼 수 있는 곳 등 문화시설이 잘 되어있었다.

 

유럽은 캠핑장도 많고 정말 캠핑카 달릴 맛이 날꺼 같다.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인 논쟁일 수 도 있지만

캠핑카가 많아서 캠핑장이 많은건지, 캠핑장이 많아서 캠핑카가 많은건지 모르겠다.

 

여튼 주말에 가족끼리 먼 곳에 가서 자연을 즐길 필요 없이 근교로 캠핑카로 나와 자연에서 요리를 하고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물론 한강공원이나, 시민의 숲 등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위안이 되지만, 이 정도 크기의 넓은 대자연이 아니라 살짝 질투까지 난다.

 

 

 

3. 자전거 수리

 

다음날, 캠핑장에서 출발하려는데, 결국 뒷바퀴가 탈이 났나보다. 

임시 방편으로 떼우고 떼우고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진득이 쭈욱 진찰해 본다. 

펑크패치를 좀 더 정교하게 붙이고, 다른 방법도 동원해야 했다.

뒷바퀴를 완전히 해체할 필요가 있었다. 

 

그저께 묵었던 프로뱅 숙소 주인장의 스패너가 큰 역할을 했다.

즐거운 여행을 기원하는 그의 따뜻한 인사말과 스패너 선물 덕에, 가랑비가 와도 즐겁기만 하다.

정말 어딜가나 따뜻한 사람은 존재하고, 부딪힌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는 것 같다.

 

새삼 "God helps them those help themselves"가 가슴속 깊이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