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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Crescent  Roman baths → Bath Abbey → Pulteney Bridge Alexandria park → Prior Park Landscape Garden



1. 바스 (Bath)

▲ 바스 (Bath, UK)


'목욕하다(Bath)'의 어원이 된 도시.

고대와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경쾌한 도시.

전주 한옥마을처럼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도 보였고, 영화 속 세트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부유층의 사교의 장이었던 바스는 온천수가 고갈되면서 쇠락길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스의 영광은 여전히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에 인용되고 있으며, 영국판 위대한 개츠비를 떠올리게 한다.


과거 로마시대 메인 온천장은 제기능을 잃고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바스에서 바스를 하고 싶은 사람은 아래 사이트의 '온천장'을 이용할 수 있다.

 > http://www.thermaebathspa.com/



바스 (Bath)[각주:1]


영국 남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바스(Bath)는 이름 그대로 온천수를 대량으로 뿜어내는 옛날부터 잘 알려진 온천도시였다. 1세기에 영국을 점령한 로마인들은 원주민 켈트족의 성지였던 이곳에 로마식 온천탕과 사원을 세웠다. 그들은 이 사원을 켈트족의 치유와 온천의 여신인 술리스(Sulis)에게 바치고, 이곳의 온천수를 “술리스의 물”이라 불렀다. 바스는 지금도 로마의 목욕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유적지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로마인들이 떠난 후 바스는, 비록 중세에 양모 거래의 중심지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수세기 동안 류머티즘이나 피부병을 앓는 병자들이나 찾는 조그만 지방도시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18세기에 들어서면서 바스는 영국의 부유층이 가장 선호하는 세련된 요양과 사교의 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러한 바스의 갑작스러운 번영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온천수를 마시는 치료법이 유행하면서 요양지로서 바스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었고, 이에 따라 1702년에 이곳을 찾은 앤 여왕(Queen Anne)을 비롯해 많은 왕족과 귀족, 그리고 부유층이 건강과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곳에 모여들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 시대에 바스를 찾았던 방문자들 중에는 소설가 토바이어스 스몰렛(Tobias Smollett), 제인 오스틴(Jane Austen), 프랜시스 버니(Frances Burney), 극작가 리처드 셰리든(Richard Sheridan) 등 수많은 문인이 있었고, 이에 따라 바스는 18세기 문학 작품에도 자주 등장하는 명소가 되었다.

그 대표적인 예를 스몰렛의 『험프리 클링커의 여행(The Expedition of Humphry Clinker)』(1771)과 오스틴의 『노생거 사원(Northanger Abbey)』과 『설득(Persuasion)』(유고작. 1818) 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험프리 클링커의 여행』에서 삼촌 브램블(Bramble)씨와 당시 부유층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바스를 방문한 소설 속의 인물 리디아(Lydia)는 이 도시가 모든 것이 유쾌하고 화려하며 즐겁기만 한 “지상의 낙원”이라고까지 찬사를 보낸다.

바스의 이런 화려한 변신은 온천이라는 자연적인 조건과 위에 언급한 역사적 환경에 기인하기도 했지만, 또한 바스의 발전을 이끌어간 몇 사람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기도 했다. 영국 사교계를 성공적으로 바스로 끌어들인 리처드 내시(Richard Nash, 1674∼1761), 아름다운 신고전주의적 건축물로 새로운 도시개발을 시도한 건축가 존 우드 부자(John Wood Elder, 1704∼1754 / John Wood Younger, 1728∼1782), 그리고 이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사업가 및 한때 바스의 우체국장과 시장을 역임한 랠프 앨런(Ralph Allen, 1693∼1764)과 같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18세기의 화려한 휴양지 바스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2. 로열 크레센트 (Royal Crescent)

▲ 로열크레센트 (Royal Crescent)


지금도 여전히 부유층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는 로열크레센트.

건물 앞에는 고급 스포츠카가 즐비하다. 

그리고 로열크레센트가 구성하고 있는 팔라디언 스타일 건축물 '서커스'는 공중에서 보았을 때 조형미의 진가를 발휘한다.

웅장함과 우아함을 지닌 팔라디언 스타일은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를 지향하였다. 

아이언맨 가슴의 아크로 원자처럼 건물은 3등분 되어 있고, 중앙에는 커다란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소외되는 이웃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건축물은 녹지공간이 부족한 우리에게 있어 좋은 해결책이 될 것 같다.


▲ 더 서커스 (The Circus) Ι 구글스트리트뷰


로열 크레센트 (Royal Crescent)[각주:2]


바스의 로열 크레센트는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크레센트(초승달 모양의 광장 혹은 거리)로 손꼽히며, 테라스로 지어진 최초의 예로 알려져 있다. 희미한 금빛의 바스 석회암을 사용하여 팔라디안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30채의 집이 완전한 반타원형을 이루어 맨 끝에 있는 집들은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모든 집들 앞에는 넓은 잔디밭이 깔려 있다. 지상층 위의 연결 파사드는 참으로 독특한데, 6미터 높이의 이오니아식 기둥 114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중앙과 양끝을 표시하기 위한 이중 기둥만이 그 흐름을 깰 뿐, 각각의 집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균형을 보여준다. 덕분에 정원 한가운데 놓인 커다란 전원 저택이라기보다는 단순한 테라스 정도로 보인다.

로열 크레센트는 존 우드 小(1728~1782년)의 설계에 따라 완공까지 8년이 걸렸다. 외부의 통일성은 우연이 아니다. 우드는 30채의 집을 짓기 위해 여러 시공업자를 고용하였고, 실내는 장차 입주자가 원하는 바를 따르도록 했지만, 외관만은 매우 엄격하게 설계안대로 따르도록 했던 것이다. 우드는 또한 그의 아버지의 바스 서커스를 완성하고, 서커스와 크레센트를 잇는 브록 가를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렇듯 겸손한 테라스는 로열 크레센트를 마지막 순간까지 교묘하게 감추는 데 성공했으며, 방문객들이 길모퉁이를 돌아 우드의 참신하고 우아한 크레센트를 보는 순간 느끼는 경이를 극대화하였다. 오늘날까지도 로열 크레센트는 지나가던 사람을 우뚝 멈추게 하는 광경이다.




3. 로만 바스 (Roman Bath)

▲ 로만 바스 (Roman Bath)


로마시대부터 온천 목욕탕으로 유명했던 '바스'

이 지역의 온천수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부터 쇠락하기까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장이 있다.

위 사진 속 대목욕탕 외에도 전시장에는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 3D VR Ι ⓒ www.romanbaths.co.uk


> https://my.matterport.com/show/?m=nrxxodGHLZr?enablejsapi=1&utm_source=4


로만바스를 여건상 방문할 수 없는 이들에게 '3D VR'도 제공된다.

VR을 통해, 각 층 및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 Model of the Roman Town of Aquae Sulis Ι ⓒ www.romanbaths.co.uk


□ 운영시간 : 6월 21일 - 8월 31일  09.00 - 21.00, exit 22.00 / 그 외 : 09.30 - 17.00, exit 18.00

□ 입장료 : 성인 £16.5 / 학생·노인 £14.5 / 어린이 £10.5

□ 홈페이지 : https://www.romanbaths.co.uk/


바스 (Bath)[각주:3]


영국 잉글랜드의 서머싯 카운티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로마시대부터 온천 목욕탕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이 도시의 이름에서 목욕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bath’가 유래했다. 약 2000년 전에 세워진 로마시대의 기념비적인 유적과 18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우아하고 독특한 건축물이 많은 곳으로, 1987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로마인들은 1세기 초 브리튼 섬을 정복한 직후 이곳의 수질을 알아보고 공중 목욕탕과 미네르바 신전을 지었고, 이때부터 온천 휴양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현대 기술로 봐도 놀라운 로마 욕탕(Roman Bath)에는 온탕과 냉탕은 물론 운동시설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로마인들이 떠난 뒤에도 배스는 종교적인 중심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온천 휴양지로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흙 속에 묻혀버린 로마 시대의 화려했던 목욕탕과 유적들도 마찬가지였다. 땅속에 깊이 묻혀 있던 로마 시대 유적들이 다시 빛을 보게 된 것은 18세기 중반에 와서이며, 이 무렵부터 배스는 다시 영국 상류계급들이 즐겨 찾는 영국의 대표적인 온천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영국의 상류층이 배스 시를 찾게 된 것은 치유 효과가 있다는 온천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슷한 시기 건축가 존 우드 부자에 의해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우아하게 단장된 시가지를 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를 존경했던 존 우드(John Wood)와 그의 아들 존 우드 2세는 팔라디오 풍의 신고전주의 건물들로 도시를 아름답게 꾸몄다.




4. 바스 수도원 (Bath Abbey)

▲ 바스 수도원 (Bath Abbey)


개인적으로 '바스 수도원' 내부보다, 외부의 분위기가 좋았다.

클래식 기타 연주의 잔잔한 멜로디는 영화 속 OST처럼, 바스에 좀 더 빠져들게 하였다.


호들갑을 떠는 이도 없었다.

모두 벤치에 몸을 기대고, 현재를 감상할 뿐이었다.


▲ 바스 수도원 (Bath Abbey)


바스 수도원 (Bath Abbey)[각주:4]


영국 잉글랜드 배스(Bath)에 있는 성공회 교구 교회이다. 고딕 양식이며, 19세기에 대대적인 복구 공사가 이루어졌다. 회중성 옆의 부채꼴 천장이 아름답다.

영국 잉글랜드 배스(Bath)에 있는 성공회 교구 교회이다. 후기 수직 고딕 양식 건물로 로만 양식의 기둥을 세웠다. 1499년 주교 올리버 킹(Oliver King)이 공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1539년 헨리 8세(Henry VIII) 때 수도원을 해산시키면서 파괴되었다. 1574년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 여왕이 교회 복구를 시도하였다. 

1860년대에 조지 길버트 스코트 경(Sir George Gilbert Scott)의 지휘로 대대적인 복구 공사가 이루어졌다. 이때 회중석 옆의 아름다운 부채꼴 둥근 천장이 만들어졌다. 20세기와 21세기에도 파이프 오르간 설치 등의 공사가 이루어졌다. 지하에는 박물관이 있는데 배스의 카톨릭의 역사를 소개한다.




5. 펄트니 다리 (Pulteney Bridge)

▲ 펄트니 다리 (Pulteney Bridge)


레미제라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꼽자면, 자베르 경감이 몸을 던졌던 다리 씬이었다.

거대한 사회와 그 속의 개인, 사이에서 갈등하던 자베르 경감은 양심을 선택한다.

개인적으로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사회적인 책임과 본인이 맡은 역할을 누구보다 양심적으로 충실하게 수행하던 자베르 경감.

기존 기득권층을 보호하기 위하여 설계된 거대한 왜곡된 질서 속에서 자베르 경감은 '인간'을 택한다.

우리는 로봇이 아님임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만약에 '나'라면 망설임 끝에, 내 양심을 지키고 책임을 졌을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 레미제라블 Ι 제작: 워킹 타이틀 Ι 수입 & 배급 :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펄트니 다리 (Pulteney Bridge)[각주:5]


Pulteney Bridge crosses the River Avon in Bath, England. It was completed by 1774, and connected the city with the land of the Pulteney family which they wished to develop. Designed by Robert Adam in a Palladian style, it is exceptional in having shops built across its full span on both sides. It has been designated as a Grade I listed building.

Within 20 years of its construction, alterations were made that expanded the shops and changed the façades. By the end of the 18th century it had been damaged by floods, but it was rebuilt to a similar design. Over the next century alterations to the shops included cantilevered extensions on the bridge's north face. In the 20th century several schemes were carried out to preserve the bridge and partially return it to its original appearance, enhancing its appeal as a tourist attraction.

The bridge is now 45 metres (148 ft) long and 18 metres (58 ft) wide. Although there have been plans to pedestrianise the bridge, it is still used by buses and taxis. The much photographed bridge and the weir below are close to the centre of the city, which is a World Heritage Site largely because of its Georgian architecture.



6. 알렉산드리아 공원 (Alexandria Park)



바스 역 후문 쪽으로 약 20분 정도 걸으면 알렉산드라 공원이 나온다. (*바스 유적지 반대방향)

오르막길이라 조금 힘들 수 있다.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어려움없이 갈 수 있다.

'Bath Lookout' 지점까지 가면, 바스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 바스 역 후문 Ι 구글스트리트뷰


▲ 알렉산드리아 공원 방향 Ι 구글스트리트뷰


▲ 알렉산드리아 공원 뷰포인트 (Bath Lookout)



7. Prior Park Landscape Garden

▲ Prior Park Landscape Garden


개인적으로 '바스 시내'보다 좋았던 곳이다.

넓은 영국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었다.

영국을 여행하면서 좋았던 점은, 내셔널 트러스트 멤버십이 있으면 웬만한 관광지는 무료입장 가능했다.

국가 차원에서 명승지와 유적지를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일괄적으로 보호·관리하는 것이 대단했다,



바스 역 앞에서, '2번' 버스로 10분 정도 걸린다.


□ 운영시간 : https://www.nationaltrust.org.uk/place-pages/270/pages/opening-times-calendar (*반드시 확인할 것)

□ 입장료 : 성인 £8.20 / 어린이 £4.10 / 가족 £20.50 / *멤버십 무료입장

□ 홈페이지 : https://www.nationaltrust.org.uk/prior-park-landscape-garden




Prior Park Landscape Garden[각주:6]


Prior Park Landscape Garden surrounding the Prior Park estate south of Bath, Somerset, England, was designed in the 18th century by the poet Alexander Pope and the landscape gardener Capability Brown, and is now owned by the National Trust. The garden was influential in defining the style known as the "English landscape garden" in continental Europe. The garden is Grade I listed in the Register of Historic Parks and Gardens of special historic interest in England.

Around 1100 the site was part of a deer park set out by the Bishop of Bath and Wells John of Tours. In 1720s it was bought by Ralph Allen and landscaped to complement his new house. Further development was undertaken after the house became a seminary and then a Roman Catholic grammar school (which later became Prior Park College). In the 1990s 11.3 hectares (28 acres) of the park and pleasure grounds were acquired by the National Trust and a large scale restoration undertaken. Features of Prior Park Landscape Garden include a Palladian architecture bridge, lake and ancillary buildings




▲ Prior Park Landscape Garden     

                                                              


>12 Top-Rated Tourist Attractions in Bath


  1. [네이버 지식백과] 18세기에 거듭난 고대 스파 도시, 영국의 바스 - 요양, 사교, 그리고 쇼핑의 도시로 재탄생하다 (18세기, 세계 도시를 걷다) [본문으로]
  2. [네이버 지식백과] 로열 크레센트 [Royal Crescent]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 1. 20., 마로니에북스) [본문으로]
  3. [네이버 지식백과] 배스 [City of Bath] (두산백과) [본문으로]
  4. [네이버 지식백과] 배스 수도원 [Bath Abbey] (두산백과) [본문으로]
  5. https://en.wikipedia.org/wiki/Pulteney_Bridge [본문으로]
  6. https://en.wikipedia.org/wiki/Prior_Park_Landscape_Garden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