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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1년, 본인 티스토리 블로그에 게시한 글을 재구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그 당시 느낌을 살리고자, 과거에 작성했던 텍스트는 거의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1. 일정

 

2011. 08. 18. 열다섯번째날

Buckingham Palace → British Museum → London Tower

 

 

 

2. 버킹엄 궁전 (Buckingham Palace)

▲ 근위병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위병 교대식을 보러 버킹엄 궁전을 방문한다.

광화문 앞의 시간대별 수문장 교대식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게다가 영국은 왕이 존재하는 입헌군주제 국가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

평소에는 일반인 출입은 통제되지만, 국왕을 비롯한 왕실이 휴가를 떠나는 기간에는 일반인들의 관람이 허용된다. (*보통 7월~9월)

 

 

 

▲ 버킹엄궁전 앞 외국인 가족

 

한 외국인 가족이 갑자기 말을 걸어온다.

사진촬영을 부탁하신다. 유쾌한 분위기의 가족이었다.

흔쾌히 촬영 후 사진을 메일로 보내드렸다.

 

 

 

3. 대영박물관 (British Museum)

▲ 대영박물관

 

 

이름부터 위압감이 느껴진다.

'大英'

 

구글에 British Museum를 검색하면 '대영박물관'이라 친절하게 일깨워준다.

다채로운 태마의 풍부하고 수집광적인 컬렉션이 많았다.

런던에 머물면서 심심하면 대영박물관에 가서 시간을 보냈다.

이스트섬의 모아이 석상부터 한국의 한복까지 그들은 모든걸 소유하고 있었다

작은 지구라 불러도 될만큼의 세계사가 런던 안에 살아 숨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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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했을 때는 위압감과 동시에 경외감까지 들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수집욕과 제국주의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들은 다른 국가가 문화재 반환을 요청해도 돌려주지 않았다. 

훌륭하게 보존된 전시를 무료로 대중들에게 제공하나, 어디까지나 국제박물관 헌장 아래 약조된 점이기 때문에 선의에 대한 논란이 있다.

 

특별전람회 외에는 무료이며,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 지원이 되며 £7이다. 

만만치 않은 오디오 가이드 가격이지만 도록과 함께하니 그 이상의 가치를 느꼈다.

변덕스러운 영국날씨를 즐기고 싶을 마음이 없을 때, 여유롭게 머무르면 좋은 곳이다.

 

 

 

4. 런던 야경 

▲ 런던 야경포인트

 

 

대영박물관을 나오니 하늘이 어둑어둑하다.

당시 돈이 없어서, 거의 식사는 한인민박에서 제공되는 라면이나, 콘푸레이크로 해결했다.

주린 배를 이끌고 템스강을 걷는다.

 

처음에는 멀리서 보이는 '타워브리지'가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에 나오는 그 다리인 줄 알았다.

...아니였다.

실제 런던브릿지는 더 아담하고, 평범한 색채를 가지고 있는 반면, 타워브리지는 신식의 가동교(可動橋)이다. 

한국의 영도대교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2011년 당시, 런던브리지가 너무 평범해서 사진을 남기지 않았나 보다. 

다행히 2014년 11월 영국여행 중 찍은 런던브리지 (London Bridge) 사진이 있어 대체한다

 

▲ 오랜지 색 (Southwark Bridge) / 제비꽃 색 (London Bridge) 

 

런던의 야경 명소로 널리 알려진 타워브리지는 영화에도 여러번 출현했다.

그리고 그 때마다 파괴되곤 했다.

 

▲ 타워브릿지 (2011, 2014)

 

2011년 8월 당시 '더 샤드'도 건축중이었는데, 완공된 모습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2012년 3월 완공)

샤드는 영국 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 더샤드 (2011, 2014)

 

마지막으로, 런던타워 주위를 돌아보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 런던타워 (2011/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