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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로바니에미 (Rovaniemi)
2. 산타마을 (Santa Claus Village)
3. 사우나 (Sauna)
4. 트레킹 (Ounasvaara)
5. 맥도날드

 


 

 

Santa Claus Village → Downtown → Sauna  → Ounasvaara 

 

1. 로바니에미 (Rovaniemi)

 

2014.12.24 ~ 12.25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를 만나고 싶다는 열망 하나. 

그 이유 때문에 북유럽여행을 결심했다.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900km쯤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로바니에미(Rovaniemi) 마을은 산타클로스가 살고 있는 마을이다. 

북극권 바로 아래 위치한 로바니에미는 전세계 아동들이 "수신:산타클로스"로 하여 편지를 보내면 도착하고, 답장도 보내주는 곳이다.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은 노르웨이의 오슬로를 비롯해서 전세계에 여러 군데가 있다. 

그러나 '산타클로스 마을'로서 그 정통성을 가장 널리 인정받고 있는 곳이 핀란드의 로바니에미이다.[각주:1]


 

 

헬싱키에서 로바니에미는 멀다.

항공 또는 열차로 이동가능하다.

예매만 미리 해놓으면 비용도 많이 차이가 안나기에, 항공편을 추천한다.

 

당시 어렸고, 무모했기에 기차편으로 이동을 택했다.

자리도 없어서, 입석(?)을 선택하였다.

마치 내일로여행 황금시즌에 입석을 선택한 대학생처럼, 3등칸부터 식당칸까지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힘들어서 사진도 못찍었나 보다. 

돌이켜보니 동행한 동생들한테 참 못했다.

개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야간열차 예매가 잘 나와있는 프로 블로거의 >포스팅 참고를 부탁한다. 

 

▲ Rovaniemi

 

우여곡절 끝에 로바니에미에 도착하고 산타빌리지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아무래도 이 마을의 주요 관광 수입원이다 보니, 산타빌리지까지 교통편이 매우 잘되있다. 

배차간격도 15분 정도이며, 관광객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오들오들 함께 떨면서 기다리면 버스가 온다.

 

▲ 얼어버린 강 (Kemijoki)

 

2. 산타마을 (Santa Claus Village)

▲ Santa Claus Village

 

성수기 중의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이브이다 보니, 산타할아버지의 업무강도가 심했나 보다.

할아버지는 많이 지쳐보이셨다. 'Where are you from'에 'S.Korea' 답을 드려도 말이 없으셨다.

성인 남자 셋이 와서, 화가 나시고 이해가 안되셨나 보다.

3만원짜리 사진도 찍었다. 일행 중 아무도 원하지 않아 출력을 하지 않았다. 

 

여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만나고 우체국으로 이동했다.

본업도 빡세실 것 같았다. 정말 편지량이 엄청났다. 그런데 달랑 2,000원짜리 우표 한 장. 

부업이 더 좋으신가 보다.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 북극선

 

산타마을에 위치한 북극선.

1시간 이상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 

북극에 처음 가봤다. 

 

▲ 산타마을 (Santa Claus Village)

 

그래도 산타마을은 무척 아름다웠다

남녀노소 모두, 동심에 허우적 댈 수 있었다. 

정말 추웠다. 정말 추웠다

 

3. 사우나 (Sauna)

▲ 숙소 (Motelli Rovaniemi)

 

호텔스닷컴에 로바니에미 매물조차 없어서, 구글링을 해서 간신히 예약했던 곳이다. 

달랑 이메일 하나 오는 것 때문에 불안했으나, 주인장님은 친절하셨다.

게다가 문의 넣었던 다른 곳들은 이미 숙소가 가득차서 구할 수가 없었다 (크리스마스 성수기)

 

 

숙소가 숲속에 있어서 피톤치트가 뿜뿜한다. 

물론 뚜벅이인 우리는 산길을 걸을 수 없기에, 픽업까지 지원주셨다. (*조식선택 가능 - 추천)

숲속에서 사우나를 하고, 숙소에서 맥주를 마시니 기절하듯이 잠들었다.

 

 

4. 트레킹 (Ounasvaara)

 

▲ Ounasvaara

 

동생들을 설득하였다. 로바니에미의 명산 'Ounasvaara'에 올라가자고 했다.

로바니에미 도심에서 정상까지 약 1시간. 

나조차 로바니에미의 추운날씨에 반신반의 하였지만, 야간기차를 예매하였기에 로바니에미에서 저녁 9시까지 버틸수 밖에 없었다

주인아저씨께서 콜택시가 없다고 하셨다. 

그러더니 버스를 불러주셨다. 

3명이서 수줍게 20인 버스를 탔다. 요금은 오히려 택시보다 저렴했다.

 

 

아이폰은 추운날씨로 인해 사망하였다

더 이상 구글맵과 GPS를 이용할 수 없었다. 

여행자의 감에 의존해서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패착이었다.

 

 

▲ Rovaniemi

 

강은 꽁꽁 얼어붙었다.

짐승의 발자국만 보였다.

나도 한마리의 짐승이었을까?

 

 ▲ Rovaniemi Church 

 

우리의 쉘터였다.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우리는 나아갔다

그리고 다리를 건넜다. 다리가 1층 2층 구조였나 보다. 

우리는 위에 도보안내가 있기에 당연히 건넜다. 

 

경찰차가 왔다.

다리를 다 건너고 잡혔다. 그러나 우리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경찰아저씨는 여기로 건너면 안된다고 설명주시고, 미처 안내판을 설치 못했다고 했다.

 

아래는 문제의 다리사진

 

 

다리를 건너고 한참을 걸었다.

보조배터리를 꽂으니 아이폰이 살아났다

구글스트리트뷰로 내 위치를 확인하니, 거리를 확인할 수 없다

도시는 하얗게 눈으로 덮였는데, 스트리뷰 사진은 여름에 찍은 것이라 푸르디 푸르다.

 

▲ Ounasvaara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다.

미니스키를 타는 사람부터 다양한 겨울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았다

겨울 산행은 결코 의지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몸소 깨달았다

정말 힘들었다. 함께 해준 동생들이 고맙다.

 

▲ 울라프

 

울창한 침엽수림가 사방에 있다보니, 현재 내가 어디쯤인지 감이 오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산행은 길어졌다. 다행히 울라프를 만난 덕분에 길을 덜 헤맸다. 

 

5. 맥도날드

 

로바니에미에 위치한 맥도날드는, 세계 최북단에 있는 맥도날드이다. 

게다가 24시간 영업, 핀란드 식대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이들이 로바니에미에 맥도날드에 들른다.

 

 

세계 최북단 맥도날드답게, 마케팅도 뛰어나다.

'GREAT MEALS UNDER THE NORTHERN LIGHTS' 

오로라를 배경으로, 감성충만한 문구가 적힌 엽서까지 소비자에게 선물로 준다.

아무 메뉴나 주문한 후, 엽서를 달라고 하거나 엽서를 가르키면 받을 수 있다.

 

 

 

로바니에미는 더 이상 최북단의 맥도날드가 아니다. 

그래도 여전히 로바니에미 맥도날드는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들의 좋은 쉼터로 남아있다.

 


 

 

  1. [네이버 지식백과] 로바니에미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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