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먼딩 망고빙수 내돈내산 솔직비교! 삼형매 vs 시먼 망고빙수

타이베이 한여름, 시먼 망고빙수에서 만난 달콤한 휴식

 

시먼 망고빙수

 

망고가 제철입니다.

타이베이의 한여름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원한 빙수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곳 시먼딩에는 특히 망고빙수로 유명한 두 곳이 있습니다.

 

삼형매

 

바로 삼형매와 시먼 망고빙수입니다.

작년에 삼형매를 방문했을 때는 벽면을 가득 채운 한국어 낙서와 북적이는 한국인 관광객들 덕분에 마치 한국의 한 카페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서비스는 빠르고 효율적이어서 금방 빙수를 받을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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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먼 망고빙수

 

이번에는 조금 더 조용하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망고빙수를 즐기고 싶어 삼형매 바로 옆 시먼 망고빙수를 찾았습니다.

초록색 간판과 귀여운 망고 그림이 시선을 끄는 이곳은 외관부터 아기자기한 매력을 뽐냅니다.

 

매장 내부

 

내부로 들어서면 노란색과 초록색이 어우러진 밝고 경쾌한 인테리어가 기분을 한층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주문은 1층에서 진행되고, 이후 2층에서 자리를 잡아 여유롭게 빙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지, 한국인보다는 일본인 손님들이 더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문 후 빙수가 테이블에 오르기까지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이지카드 결제를 시도했지만 불가능했고, 현금으로 결제해야 했습니다.

 

메뉴판

 

주문한 메뉴는 계절 한정으로 4월부터 6월까지만 판매하는 생망고 스노우빙수(Mango Snow Ice with Mango, NT.280)였습니다.

부드럽게 갈린 눈꽃 얼음 위로 탐스럽게 올라간 생망고와 크림,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시먼 망고빙수

 

얼음은 입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렸고, 망고는 신선하면서도 과즙이 풍부해 새콤달콤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졌습니다.

인공적인 단맛이 덜해 오히려 망고 본연의 풍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크림과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루며 한 입 한 입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양도 넉넉해서 두 명이 나눠 먹기에 충분하고, 세 명이서 맛만 보기에도 적당했습니다.

한참 더운 오후에 시원한 망고빙수를 한 입 떠먹을 때마다 몸과 마음이 리프레시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설빙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바로 옆 삼형매 앞에는 여전히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곳의 맛에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지만, 시먼 망고빙수는 조금 더 여유롭게 앉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덥고 습한 타이베이의 여름에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이곳은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시먼딩을 걷다 더위에 지쳤을 때, 이곳 시먼 망고빙수는 가볍게 들러 달콤하고 시원한 휴식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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