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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bell Gardens → Makartsteg → Getreidegasse → Sankt-Peter-Bezirk Hohensalzburg Castle




1. 잘츠부르크 (Salzburg)


잘츠부르크 (Salzburg)[각주:1]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는 선율에 취한다. 골목 모퉁이마다 모차르트의 아리아가 흘러나오고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유럽의 한가운데 있어 ‘유럽의 심장’으로 여겨지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오랜 기간 고풍스런 예술과 낭만의 교차로였다.

잘츠부르크는 인근 암염광산 때문에 ‘소금(Salz)의 성(burg)’이라는 독특한 의미를 지닌 도시다. 광산으로 부를 축적했고 그 경제력을 자양분 삼아 예술혼을 꽃피워 냈다. 거리에서 만나는 자취는 흔히 떠올리는 광산지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가 태어났으며 아직도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잘츠부르크는 ‘북쪽의 로마’로 불릴 만큼 중세의 건축물들이 많다. 모차르트가 세례를 받았다는 대성당은 1000년의 역사를 넘어선다. 도시에 대한 추억은 구시가 전체를 내려다보고 있는 호헨잘츠부르크성(Festung Hohensalzburg)이나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는 빛바랜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 혹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됐던 바로크양식의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에서 시작되거나 마무리된다.우람한 상징물들이 모두 짙은 빛으로 채색돼 있을 때 이방인의 발길을 유혹하는 것은 어디서나 흔하게 만나는 파스텔톤의 골목과 아침시장들이다. 그 아담한 골목과 건물 모퉁이에서 화려한 잘츠부르크를 사색하기에 좋다.




2. 미라벨 정원 (Mirabell Gardens)


버스킹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기타부터 하프까지, 모차르트의 도시란 별명답게 시내 곳곳에는 아름다운 음악선율이 흘렀다.

고층빌딩이 없어서, 도시 전체적인 분위기는 음악과 이질감이 없었고 아름다운 선율을 더 돋보이게 했다.



바로크풍의 미라벨 정원은 꽃이 흐드러진, 휴식과 상념의 공간이다. 꽃망울에서 시선을 떼면 호헨잘츠부르크성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다. 미라벨 정원 ‘대리석의 방’에서는 모차르트가 실제 연주를 했으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는 마리아가 아이들과 함께 정원을 배경으로 도레미송을 부르기도 했다

잘츠부르크 관광카드(Salzburg Card)를 구입하면 시내의 모든 교통수단과 관광지를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고, 미라벨 정원 앞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를 신청하면 영화 촬영지 등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각주:2]


▲ 미라벨 정원 평면도 Ι ⓒ 유럽정원기행

□ 개방시간 : 08:00 ~ 18:00

□ 입장료 : 무료


미라벨 [Mirabell Garten] [각주:3]


미라벨 정원이란 이름은 '아름다운 전경'이란 뜻으로 처음부터 이렇게 불렸던 건 아니다. 정원을 처음 만든 것은 1606년인데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Wolf Dietrich)가 그의 사랑했던 여인(Salome Alt)과 자식들을 위해서였으며 그 당시는 알테나우(Altenau)라 불렀다. 대주교의 신분에 여인과 자식까지 두었다는 건 어딘가 좀 어울리지 않았고 후임자인 마르쿠스 시티쿠스(Markus Sittikus)가 잘못을 씻기 위해 미라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미라벨 정원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에서 주인공 마리아가 아이들과 함께 도레미송을 불렀던 곳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정원은 크게 두 번에 걸쳐 바로크 양식으로 변화하게 된다. 처음은 1689년 바로크 건축가 피셔(Johann Bernhard Fischer von Erlach)에 의해 조성되었고 두 번째는 18세기 건축가 힐데브란트(Johann Lucas von Hildebrandt)에 의해 1721년에서 1727년 사이 리모델링 되게 된다.

북쪽으로 들어서게 되면 먼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돌 위에 앞발을 들고 있는 페가소스 청동상을 보게 된다. 유럽의 정원을 보면 대개 그러하듯이 생동감이 넘치고 살아 있는 듯한 조각상은 항상 놀라움을 감출 수 없게 한다.





3. 마케르트 다리 (Makartsteg)


잘자흐 강에 있는 다리로 연인들의 사랑의 맹세인 자물쇠가 많이 달려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다리로,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잘츠부르크는 아름답다.


4. 게트라이데 (Getreidegasse) 


게트라이데 거리 [Getreide Street][각주:4]


미라벨 정원에서 잘자흐 강의 슈타츠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로 나오는 거리다. 잘츠부르크의 잘자흐 강 남쪽에 펼쳐진 구시가는 남쪽이 산으로, 북쪽은 강으로 둘러싸여 거리가 동서로 발달했다.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이 늘어선 구시가의 대표적인 번화가이므로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 좁고 긴 게트라이데 거리 양쪽에는 대부분 5층과 6층 건물이 늘어서 있다. 상점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개성 있는 철제 세공 간판이 걸려 있는데, 간판 구경만 해도 흥미롭다. 문맹이 많던 중세 시대에 글을 잘 모르는 사람이 물건을 살 수 있도록 간판에 글 대신 그림을 넣은 것이다. 열쇠집은 열쇠 모양, 빵집은 빵 모양 등 가게마다 손님을 끌기 위해 독특하면서도 알아보기 쉽게 만든 세공 간판은 고풍스러운 건물과 어우러져 예술적인 느낌마저 풍긴다.

이곳의 명소는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이다. 눈에 띄는 노란색 외관 덕분에 쉽게 찾을 수 있다. 모차르트 동상 앞의 토마젤리 카페(Café Tomaselli)는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즐겨 찾았다는 300년 전통의 카페로 아이스비엔나 커피가 유명하다. 모차르트가 태어나 17년간이나 살았던 집이며 그가 사용하던 바이올린, 건반 악기, 악보, 초상화 등이 전시되어 있고 가족들과 주고받았던 편지 등이 유품으로 남아 있다. 5층 건물이며 건물의 3층과 4층을 박물관으로 개방하고 있다. 마카르트 광장에 있는 모차르트의 집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공통권을 판매한다.

게라이데 거리 근처에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채(Festung Hohensalzburg)를 포함해 잘츠부르크 시내 전경을 즐길 수 있는 묀히스베르크 전망대(Moechsberg Aufzug)가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5. 성 페터성당 (Sankt-Peter-Bezirk)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에서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모차르트의 도시답게, 성당 곳곳에도 아름다운 음악선율이 흐른다.

'하프(harp)' 버스킹을 실제로 보니, 콘서트 홀에서 보는 것과 다른 느낌이다.



성 페터 성당 [St Peter's Archabbey][각주:5]


1130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설립된 후 8세기 동안 증축되었고, 17~18세기에 걸쳐 바로크 양식으로 보수되어 다양한 양식을 건축물에서 발견할 수 있다. 성 베드로의 생애를 표현한 프레스코화 액자가 성 내부를 장식하고, 벽면과 기둥에는 독특하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성당은 1783년 10월 26일 모차르트가 <다단조 미사곡>을 초연한 곳으로 유명하며, 이것을 기념해 ‘잘츠부르크 음악제’ 때 이 성당에서 모차르트의 <다단조 미사곡>이 연주된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에 성 페터 성당 부속 묘지를 지나가는데, 묘지 장식이 무척 인상적이다.




6. 호엔잘츠부르크 성 (Hohensalzburg Castle)

▲ 호엔잘츠부르크 성 (Hohensalzburg Castle)


잘츠부르크의 마천루를 장식하고 있는 것은 고층빌딩이 아니라, 호엔잘츠부르크 요새이다.

거리에서 울리는 베토벤의 음악이 고층빌딩까지 닿지 않기 떄문인가 보다.

호엔잘츠부르크 성까지는 도보 또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갈 수 있다.


- 케이블카 : 모차르트 광장(Mozartplatz)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

- 도보 : 페스퉁구스 거리(Festungs-gasse)로 20분 정도 올라감


▲ 요새 정상에서 바라본 알프스


□ 운영시간

 - 주중 월화수목금 09:30-17:00

 - 주말 토일 09:30-17:00

□ 입장료 

 - 온라인 예매시 € 11.9 (*짤츠부르크 패스 무료)

□ 웹사이트

 > https://www.salzburg-burgen.at/en/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Hohensalzburg Castle][각주:6]


호엔잘츠부르크 성채는 잘츠부르크의 상징인 곳으로 구시가 남쪽, 묀히스베르크 언덕의 120m 지점에 위치한다. 구시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성이기 때문에 구시가 어디에서든 보이는 요새이다. 1077년 건축한 철옹성으로 신성로마제국 황제와 로마 교황 사이에 주교 서임권 투쟁(1075~1122년)을 벌이던 시기에 잘츠부르크 대주교 게프하르트가 남부 독일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세운 곳이다. 유럽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우 견고하게 지어진 덕분에 한 번도 점령당하지 않아 지금도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성은 요새와 대주교의 거주 공간이었지만 군대 막사와 감옥 시설로 사용되기도 했다.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5년간 조카 마르쿠스 시티쿠스에게 감금되어 1617년 숨을 거둔 장소이기도 하다. 내부에는 15세기에 설치된 무기고와 대포 설치대가 여전히 남아 있고, 15~16세기 동안 증축 및 보수 작업을 진행해 17세기에 이르러 지금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당시 대주교들이 기거하던 황금의 방과 의식의 방, 중세 고문기구가 전시되어 있는 방, 200개의 파이프 소리가 엄청나 ‘잘츠부르크의 불(황소)’이라 부르는 오르간 등 볼거리가 많다. 화려한 금으로 장식한 거실과 조각품을 통해 당시 대주교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성의 전망대에서는 돔 광장과 잘자흐 강 등 잘츠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성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논베르크 수도원을 만날 수 있다. 714년에 세워진 독일권에서 가장 오래된 수녀원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가 수녀 생활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주변에 있는 부르크 박물관이나 라이너 박물관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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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이버 지식백과] 잘츠부르크 - 오스트리아 (세계의 명소) [본문으로]
  2. [네이버 지식백과] 잘츠부르크 - 오스트리아 (세계의 명소) [본문으로]
  3. [네이버 지식백과] 미라벨 [Mirabell Garten] - 잘츠부르크의 작은 에덴동산 (유럽 정원 기행, 2007. 3. 5., 대원사) [본문으로]
  4. [네이버 지식백과] 게트라이데 거리 [Getreide Street]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시공사) [본문으로]
  5. [네이버 지식백과] 성 페터 성당 [St Peter's Archabbey]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시공사) [본문으로]
  6. [네이버 지식백과] 호엔잘츠부르크 성채 [Hohensalzburg Castle]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시공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