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9월 뱅거 (Bangor) - 시작점
1. 출국 ▲ 카타르, 도하공항 나는 기꺼이 고고학자가 되어, 2014년 9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나의 기억 속을 산책한다. 아날로그, 혹은 디지털방식으로 여기저기 흩어진 기억의 편린에서 맴돌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내가 내린 결론은 '티스토리 보관'이다. 대학교와 자매교류에 있는 영국의 한 대학('Bangor University')로 교환학생을 갔다. 2014년 9월 15일 초가을 쌀쌀한 인천공항의 밤, 나는 복잡한 심정으로 비행길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가격에 가고자, 제3국인 카타르, 도하공항을 경유하는 항공기를 탔다. 남아있는 기억의 흔적은 저 사진 1장이다. 구글에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격납고'로 나온다... ▲ 맨체스터 공항 노숙 맨체스터 공항에 도착하였다. 당시 공항은 추웠다. ..